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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핫플? 치유의 성지, 토스카나
함께 머무는 것만으로도 충만해지는 토스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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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70만m² 넓이의 포도밭과 웅장한 크기의 빌라 라 페르디난다(Villa La Ferdinanda)가 있다. 1596년 페르디난도 1세 데 메디치가 사냥을 위해 만들었던 이 시설은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투숙객들은 호텔 본관 건물, 혹은 마을 내 흩어져 있는 주거용 건물 중에서 숙소를 선택할 수 있다. 빌라 한편에 있는 2층짜리 본관은 과거 하인들의 숙소로 사용되던 곳이다.
우리는 마을 안에 있는 숙소 중 하나를 선택했다. 네 개의 기둥이 있는 침실과 주방, 테라코타 타일로 만든 발코니가 있는 곳이었다. 발코니에서는 빌라와 근처 언덕이 내려다보였다.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수영장으로 향했다. 호텔 정원의 가장 한적한 곳에 자리한 이 수영장은 분홍색 수국, 붉은 진달래, 올리브나무에 둘러싸여 있다. 아이가 낮잠을 자는 동안, 남편과 나는 행복하게 누워 아페롤 스프리츠를 마시며 결혼 일주일을 기념했다. 저녁이면 이 지역 내 가장 유명한 포도 밭에서 오렌지빛과 핑크빛이 뒤섞인 노을을 배경 삼아 스테이크와 멧돼지 라구를 곁들인 신선한 파스타를 먹었다. 우리가 식사를 즐기는 동안 호텔 직원은 아이를 위해 스파게티와 올리브오일을 무한 제공했다. 이 레스토랑 특선 요리는 덕 알라 카테리나 데 메디치(duck alla Caterina de’Medici). 16세기 카테리나 데 메디치가 프랑스 국왕 프란시스 1세의 둘째아들인 오를레앙 공작과 결혼할 때 예식에서 제공했던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다.




다음 날 오후에는 호텔 스파에서 리밸런싱 마사지를 받고 사우나로 향했다. 이곳은 ‘와인 테라피’ 스파로 유명하다. 포도의 폴리페놀이 함유된 미네랄 소금에 몸을 담근 채 이곳에서 생산된 빈티지 와인을 마셨다. 마지막 날 빌라 지하에 있는 살로네 델 델피노(Salone del Delfino)에서 와인 테이스팅을 하면서 스파를 즐기는 호사를 누렸다. 호텔의 소믈리에가 5가지 종류의 지역 와인을 소개해준 덕에 와인 애호가로서의 즐거움을 만끽했다.(그중에서도 ‘그루마렐로(Grumarello) 2016’과 ‘포지라르카(Poggilarca) 2018’이 훌륭했다.)
그 후 메디치 가문이 소유했던 다른 건물을 둘러보았다. 이곳은 지붕 전체가 다양한 크기의 굴뚝으로 덮여 있어 현지에서는 ‘백 개의 굴뚝이 있는 빌라’로 통한다. 대부분의 방이 아름다운 프레스코화와 태피스트리로 장식되어 있고, 주방의 벽난로 안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설계를 복제한 회전 구이 기계가 있었다.
빌라를 나서던 저녁 시간. 정원에서는 결혼식을 준비하는 직원들로 분주했다. 객실로 돌아와 마을에 있는 젤라테리아 라 토레 아르티미노(Gelateria la Torre Artimino)에서 사 온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브라이덜 파티의 불꽃놀이를 즐겼다. 여전히 마음에 생생히 남아 있는 우리의 결혼식을 되돌아보고 우리의 밝은 미래를 그려보는 완벽한 시간이었다.
※ 테누타 디 아르티미노 (www.artimino.com), 1박당 객실 하나에 약 48만원부터.
Credit
- 글/ Lottie Lumsden
- 번역/ 박수진
- 사진/ Alessandro Moggi, Luca Tonin And Emanuele Zucchini Courtesy Of Tenuta Di Artimino The Meliá Collection And Lottie Lumsden
- 디자인/ 한상영
- 디자인/ 진문주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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