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STAINABILITY
화장품을 샀더니 나무를 심었다?
꼬달리와 함께한 온난화식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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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와 상품 과잉의 시대에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하는 새로운 마케팅 방식이 주목 받고 있다. ‘디토 소비’란 가치관과 취향이 비슷한 사람을 모방하는 것으로 올해의 소비 트렌드로 손꼽힌다. 최근 몇 년간 뷰티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클린 뷰티는 디토 소비가 가장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는 분야. 비건 등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이 가치 소비를 실천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나 유명인을 참고해 자신만의 기준을 확립해 나간다.
‘지구에도, 동물에도, 나 자신에게도 조금 더 다정한 생활’을 내세우며 유해 성분을 배제하고 동물권과 환경을 생각한 원료와 소재를 사용하는 제품이 증가하고 있다. 얼마 전 읽은 뉴욕타임스에서 소개된 클린 뷰티에 관한 문장이다. ‘이제는 화장품을 구매할 때 기능과 안전성은 물론 환경까지 고려해야 한다.’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하퍼스 바자는 매해 4월, 지속 가능한 가치를 추구하는 브랜드의 착한 활동을 널리 알리는 바자 베러 뷰티(B.B.B)를 진행하고 있다. 물론 불필요한 구매를 강조하진 않는다. 그리고 친환경 활동을 기록하는 새싹 에디터를 선정한다. 나는 하퍼스 바자의 B.B.B 활동에 동참하고자 새싹 에디터 2기에 지원했고 한 달 동안 착한 뷰티 브랜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Caudalie 비노퍼펙트 래디언스 세럼
처음으로 알리고 싶은 브랜드는 꼬달리다. ‘꼬달리’는 프랑스어로 와인의 향이 입에 머무는 시간을 수치화한 단위다. 갑자기 무슨 와인 이야기냐고? 꼬달리가 포도 농장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와이너리를 운영하던 창립자 부부는 프랑스 보르도 약학대학의 교수인 베르코트렝를 통해 포도나무와 포도 폴리페놀의 효능에 대해 알게 되었고 화장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포도의 효능을 담은 뷰티 브랜드, 꼬달리가 탄생했다.
대표 제품인 ‘비노퍼펙트 래디언스 세럼’은 미백 기능성 화장품으로 16년 연속 프랑스 안티 다크 스팟 부문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전 세계에서 30초에 1개씩 판매되는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칙칙한 피부 톤이 고민이라면 이 제품을 기억하자.) ‘비노퍼펙트 래디언스 세럼’은 다크 스팟을 완화하고 피부에 광채를 더한다. 비타민 C보다 62배 높은 브라이트닝 효과를 가진 비니페린을 함유했기 때문이다. 비니페린은 꼬달리의 핵심 성분으로 포도 줄기 수액에서 얻는다.


환경을 생각하는 대표적인 브랜드인 파타고니아의 창립자인 이본 쉬나드와 낚시용품을 판매하는 블루 리본 플라이즈의 창립자 크레이그 매튜스는 2002년 ‘1% for the Planet’이라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설립했다. 이들은 기업이 환경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연간 매출의 1%를 ‘지구세’로 환경 단체에 기부한다. 60개국 5천5백개 이상의 기업이 동참하고 있으며 국내는 50여 개의 기업이 참여 중이다.
꼬달리 역시 2012년부터 ‘1% for the Planet’의 회원으로 환경 보호 활동에 힘을 보탠다. 지금까지 8개국에 1천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었으며 유럽 및 뷰티 산업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했다. 또한 해양 보호 단체 코랄 가디언(Coral Guardian)과 협력해 산호초 복원 및 보호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동물 실험에 반대하며 동물에서 유래된 성분도 사용하지 않는다.

기후 위기로 꽃이 개화하는 시기가 매년 달라지며 봄과 가을은 사라지고 겨울과 여름은 길어지고 있다. 식목일이 제정된 1946년 4월 5일과 비교해 최근 식목일의 평균 기온은 약 2.3℃도 상승한 10.6℃. 서울 환경연합은 2010년부터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온난화식목일’ 나무 심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23일, 150명의 시민과 함께 한 온난화식목일 행사에 다녀왔다.

1990년도까지 쓰레기 매립장으로 쓰이던 노을 공원은 기후 위기를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온도가 높았다. 3월 말임에도 초여름 같은 날씨였다. 힘쓰는 일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만큼 땅속에 깊이 박혀있는 쓰레기가 많았다. 땅을 팔 때마다 돌인지 쓰레기인지 알 수 없는 단단한 것들이 계속 발견됐다. 지난 ‘온난화식목일’에 심은 나무들이 보였다. 한 그루를 심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 꼬달리는 무려 천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었다니.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다.

Credit
- 새싹 에디터 김화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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