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남성 컬렉션 맞아? '스타킹' 하나면 충분? JW 앤더슨 하의실종 런웨이

JW 앤더슨 24 F/W 속, 스타킹만 입은 채 런웨이를 활보하는 모델들

프로필 by 홍준 2024.01.16
사진/ @jw_anderson 사진/ @jw_anderson 사진/ @jw_anderson 사진/ @jw_anderson 사진/ @jw_anderson 사진/ @jw_anderson 사진/ @jw_anderson 사진/ @jw_anderson 사진/ @jw_anderson 사진/ @jw_anderson 사진/ @jw_anderson 사진/ @jw_anderson 사진/ @jw_anderson 사진/ @jw_anderson 사진/ @jw_anderson 사진/ @jw_anderson 사진/ @jw_anderson 사진/ @jw_anderson 사진/ @jw_anderson 사진/ @jw_anderson 사진/ @jw_anderson 사진/ @jw_anderson 사진/ @jw_anderson 사진/ @jw_anderson 사진/ @jw_anderson 사진/ @jw_anderson
지난 15일 새벽, 밀란패션위크에서 하의실종 패션이 즐비한 JW 앤더슨의 24 F/W 런웨이가 공개됐다. 사실 이번 컬렉션은 24 F/W 맨즈와 24 PRE-FALL 우먼즈 컬렉션이 통합된 것이다. 그럼에도 하나의 쇼처럼 느껴진 이유는 조나단 앤더슨이 추구하는 ‘유니섹스’ 덕분. 런웨이 절반 이상의 모델들은 남녀 상관없이 스타킹만 입은 채 쇼장을 누볐다. 2008년 JW 앤더슨을 론칭한 이후,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은 성별에 있어 모호한 경계를 탐구하며 ‘유니섹스’를 지향해왔고 이번 쇼에 그의 성향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최근 켄달 제너, 벨라 하디드 같은 셀럽들이 많이 입었던, 팬츠리스가 이번 컬렉션에서는 남성에게도 적용되어 스타킹만 입은 룩부터, 스타킹 위에 풍선 같이 부푼 새틴 안감의 카디건과 쇼츠, 다채로운 컬러감의 니트, 오버사이즈 커프 셔츠 등을 매치해 조나단 앤더슨 답게 중성적인 컬렉션을 선보였다.

한편, 조나단 앤더슨은 이번 컬렉션이 스탠리 큐브릭(Stanley Kubrick)의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과 그의 아내 크리스틴 큐브릭(Christiane Kubrick)의 그림에서 영감 받았음을 밝혔다. 이에 조나단은 아름다운 그들의 작품을 벨벳과 새틴, 패딩과 드레이프, 라운지 웨어와 스틸레토 힐로 대립적이게 나타내며 관능적으로 녹여냈다. 또한 작품 속 한 장면을 드레스와 니트, 새틴 톱, 토트백 등에 그대로 프린트했을 뿐만 아니라, 영화의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포인세티아 꽃을 컬렉션 피스 위에 코사지처럼 착용해 작품을 표현했다. 비둘기 파우치, 개구리 슬리퍼 같이 유쾌한 아이템들이 가득했던 이전 시즌과는 다르게, 정제된 아름다움이 가득했던 조나단 앤더슨의 뉴 컬렉션을 아래 영상 속에서 확인해보자.

Credit

  • 사진/ @jw_ander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