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2026.02.20 - 2026.03.29
유료관람
VIP석 170,000원 R석 150,000원 S석 120,000원 A석 90,000원 B석 70,000원
전시정보
본 전시는 루이스 웨인의 원작과 미공개 등 작품 100여 점의 원화가 최초로 소개된다. ‘큰 눈의 고양이 그림’으로 유명한 루이스 웨인(LOUIS WAIN, 1860.8.5.~1939.7.4.)은 영국을 대표하는 화가이다. 1880년부터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때까지 ‘루이스 웨인 고양이’는 센세이션을 일으키면 영국의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이런 명성에도 불구하고 아내의 죽음과 비현실적인 성향으로 빈곤에 시달렸고 결국 강박적인 정신 장애를 겪다가 냅스버리에서 사망한다.
이번 전시에는 미디어아트를 추가하여 더 입체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친구와 가족 사이의 대화는 공감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영양분이 될 것이며, 작가 루이스 웨인 작품의 핵심 요소이다.
Review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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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하이라이트를 모아 컴팩트하고 밀도 있게 표현한 극이라, <안나 카레니나>를 단편소설로 읽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장면장면 굉장히 몰입감 높은 연출로 안나의 감정선에 집중하다 되면 안나의 비극적인 사랑을 말하는 것 같지만, 극이 끝난 후 결국 앙상블과 함께 안나를 손가락질 한 제 모습을 보며 결국 극은 타인의 삶을 쉽게 재단하고 판단하면서 정작 스스로 되돌아보지는 못함을 지적한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어쩌면 안나의 선택보다 인간의 이중성과 집단적인 시선이 안나를 고립시킨 것 같기도 했고요. 레빈과 키티 이야기를 꽤나 비중있게 다룬 게 의외였는데, 알고보니 원작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원래 제목이 <두 결혼>이었다고 해요. 레빈의 사랑과 안나의 사랑을 비교해서 보면 내가 삶에서 어떤 것을 추구하며 살아가야 하는지까지 고민하게 됐어요. 클래식한 서사에서 느껴지는 톨스토이의 현대적인 통찰력이 대단하면서도 현대사회 역시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닌지 안타깝기도 했어요. 다른 뮤지컬들과는 달리 많은 고민과 시사점을 던져준다는 점에서 러시아 문학 특유의 매력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극이었습니다. 문화예술을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너무너무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저는 여운을 느끼다 한 번 더 보고 왔어요. :)
🎭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신사 숙녀 여러분, 규칙을 지키세요. 안 그러면 신의 심판을 받습니다.” 이 한 문장으로 시작해서, 끝까지 머릿속을 맴돌던 작품. 안나 카레니나를 이렇게 강렬하게 풀어낼 줄 몰랐어요… 끝이 보이는 자유를 갈망하던 안나, 그리고 마침내 행복을 찾은 키티. 두 인물의 대비가 너무 선명해서 더 마음이 아팠던… 특히 그때 그것을 알았다면 넘버는 안나와 키티의 감정들이 무대 위에서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패티의 오페라 쇼를 바라보는 옥주현 배우의 표정은, 마치 눈 속에 박힌 것처럼 오래 남았습니다. 그 순간 저 역시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천상의 소리라는 것이 있다면 바로 이런 것일까 살면서 처음 마주한,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다운 목소리였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등장하는 열차 차장의 경고. “신사 숙녀 여러분, 규칙을 지키세요. 안 그러면 신의 심판을 받습니다. 돌아오는 기차표는 없습니다.” 중요한 순간마다 들려오는 이 말이 단순한 안내가 아니라, 인물들의 선택을 향한 경고처럼 또 관객들을 향한 경고처럼 느껴져서 소름 돋았어요. 사랑과 욕망, 그리고 선택의 대가에 대한 이야기. 보고 나면 한동안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를 계속 떠올리게 되는 작품. 인생의 순간마다 다시 꺼내보고 싶은 작품이었습니다.
러시아의 광활한 설원과 웅장한 귀족 사회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거대한 무대를 가득 채웠다. 톨스토이의 방대한 원작 소설을 무대 위로 옮겨온 이 작품은 19세기 후반 러시아의 화려함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욕망과 파멸, 그리고 진정한 행복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공연 시작 전, 어두운 객석을 울리는 기차 소리는 극에 대한 기대감을 단번에 고조시킨다. 커튼이 올라가면 거대한 실물 크기의 기차가 관객석을 향해 전진하고, 앙상블들이 행복을 갈구하는 노래를 부르며 화려하게 포문을 연다. 하지만 노래 끝에 들려오는 날카로운 여자의 비명은 안나의 앞날에 드리울 비극적 그림자를 암시하며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가장 먼저 시선을 압도하는 것은 세종문화회관의 넓은 무대를 효율적으로 활용한 웅장한 무대 장치다. 실물을 연상케 하는 4개의 거대한 세트는 초대형 LED 스크린과 결합되어 생동감과 속도감을 더한다. 이 세트들은 순식간에 결합하고 분리되며 2.5m 기차, 화려한 무도회장, 오페라 극장으로 변모하며, 천정에서 내려오는 샹들리에와 거대한 톱니바퀴 연출은 관객을 19세기 러시아의 한복판으로 데려다 놓는다 시대를 고증한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의상과 가발, 발레를 접목한 안무, 그리고 무대 위 구현된 스케이트장은 시각적인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연출 면에서는 조명을 활용한 대비가 인상적이다. 안나(옥주현)와 브론스키(정승원), 그리고 남편 카레닌(민영기)의 관계를 노란색과 빨간색의 상반된 조명으로 연출하며 인물들의 심리적 거리감을 표현한다. 특히 안나와 브론스키가 키스하는 순간 하얗게 변하는 조명은 그들의 그리움과 순수한 열망을 시각화한다 레빈(노윤)과 키티(정유지) 커플의 순수한 사랑이 무대 아래쪽에서 펼쳐진다면, 안나의 위태로운 사랑은 무대 위쪽에서 전개되며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다리를 모두 태워버렸네"를 부를 때 붉게 타오르는 조명은 새로운 시작인 동시에 돌이킬 수 없는 파멸을 예고하는 불길처럼 느껴져 소름이 돋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