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달>부터 <소년시대>...올해 열일한 99년생 이시우

배우 이시우가 2023년 3편의 작품에서 인상적인 캐릭터를 선보이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내연남('종이달')부터 기억을 잃은 일진('소년시대')으로 부지런히 활약한 99년생 배우 이시우의 2023년.
 
2023년 4월~5월 선보인 ENA 드라마 <종이달>은 파격적이었다. 숨 막히는 일상을 살던 여자가 은행 VIP 고객의 돈을 횡령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는 쫄깃한 서스펜스. 배우 김서형이 주인공 '유이화' 역을 맡아 몰입감을 높였으며, 유이화(김서형)와 내연 관계가 되는 휴학생 '윤민재' 역을 이시우가 분했다. 순수함을 잃고 점점 변질되는 입체적인 인물을 몹시 리얼하게 소화해 많은 시청자의 분노를 유발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종이달>을 본 이들에겐, 캐릭터 때문에 '밉상' 이미지가 짙게 각인됐다.
 
<종이달> 종영 후 곧장 6월~7월에는 tvN 드라마 <이번생도 잘 부탁해>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시우 배우가 맡은 역은 하도윤(안동구)의 늦둥이 동생이자 국가대표를 준비하는 '하도진' 역으로, 분량이 많지 않았지만 착실하고 따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중요한 순간에 형 하도윤과 윤초원(하윤경)의 연결고리가 되기도 했다. 때(?)묻은 <종이달>의 이미지를 벗어던지는 데 성공한 셈!
 
2023년의 화려한 마무리는 11월~12월 공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의 '아산 백호' 정경태였다. 기억을 잃고, 이름이 비슷한 '온양 찌질이' 장병태와 복잡하게 얽혀 중요한 사건을 유발한다.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배우 임시완에 밀리지 않는 찰진 연기 호흡을 맞췄으며, 이전 작품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본격적인 액션신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시우는 내년 상반기 유키사다이사오 감독이 연출하는 <완벽한 가족>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해당 작품은 글로벌 OTT를 통해 공개되며 김영대, 김병철, 윤세아, 윤상현, 박주현, 최예빈, 이시우, 김도현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