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자>가 주목한 패션 소식

시계 업계에도 우열을 가리는 대회가 존재한다. 시계산업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GPHG, Grand Prix d’Horlogerie de Genève)’가 바로 그것. 지난 11월 9일에 열린 2023년 GPHG에서 오데마 피게가 대상 격인 에귀유 도르(Aiguille d’Or)를 수상해 주목받았다. 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시계는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울트라 컴플리케이션 유니버셀(RD#4)’. 이는 메종의 하이 컴플리케이션 유산에 경의를 표하는 제품으로 1천1백 개 이상의 부품으로 만든 자동식 칼리버 1000 무브먼트를 장착했으며 23개의 컴플리케이션을 포함해 무려 40개의 기능을 갖췄다고. 한편 남다른 장인정신과 아티스틱한 디자인으로 ‘여성용 시계’와 ‘아티스틱 크래프트’ 부문을 수상한 피아제의 시계도 눈길을 끈다. 먼저 여성용 시계 상을 수상한 ‘라임라이트 하이주얼리 커프’는 1969년부터 시작된 메종의 커프 워치 기술력과 예술성의 집약체라 할 수 있다. 아티스틱 크래프트 상에 빛나는 ‘알티플라노 메티에 다르 언둘라타’는 아티스트 로즈 사누(Rose Saneuil)와 함께 제작한 결과물. 스트로, 우드, 가죽, 곤충의 겉날개 등을 상감세공해 완성한 다이얼은 가히 예술작품과 비견할 만하다.
 
겨울을 맞아 특별한 스키 웨어를 찾는다면? 보스와 발렌시아가가 선보이는 캡슐 컬렉션을 주목할 것. 스키 웨어 브랜드 퍼펙트 모먼트(Perfect Moment)와의 두 번째 협업 라인을 공개한 보스의 컬렉션은 테일러링이 더해져 더욱 완벽한 착용감과 기능성을 갖췄다. 발렌시아가는 최첨단 통풍 시스템과 보온 및 흡습의 베이스 레이어 기능을 갖춘 하이테크 스키 웨어와 장비를 선보였다. 아워글라스 파카, 발수 기능의 후드, 슬리브리스 푸퍼와 워터프루프 진 등 스포츠 제조 분야의 진보된 기술을 도입하여 브랜드 특유의 시그너처 디자인으로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