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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의 마지막 신곡

AI가 이 위대한 일을 해냈다.

프로필 by BAZAAR 2023.11.08
사진/ 비틀즈 공식 유튜브 캡처

사진/ 비틀즈 공식 유튜브 캡처

비틀즈의 마지막 신곡이 공개됐다. 존 레논이 세상을 떠나기 전, 1970년대 녹음한 ‘Now and Then(나우 앤 덴)’이다. 존 레논이 사망하고 나서 한참 뒤에 발견된 미발표곡 테이프에 있던 노래 중 하나다. ‘Free as a bird’, ‘Real Love’ 등 테이프에 녹음된 미발표곡들이 발표되기도 했지만 ‘Now and Then’은 지금껏 베일에 쌓여 있었다. 복원을 위한 노력을 했지만 존 레논의 목소리가 피아노 반주에 가려진 데다 녹음 상태가 고르지 못했다. 게다가 목소리를 분리할 수 있는 기술도 없어 ‘Now and Then’은 이대로 묻히는 듯 했다.  
 
사진/ 비틀즈 공식 유튜브 캡처 사진/ 비틀즈 공식 유튜브 캡처 사진/ 비틀즈 공식 유튜브 캡처 사진/ 비틀즈 공식 유튜브 캡처 사진/ 비틀즈 공식 유튜브 캡처 사진/ 비틀즈 공식 유튜브 캡처 사진/ 비틀즈 공식 유튜브 캡처 사진/ 비틀즈 공식 유튜브 캡처
거의 포기에 가까운 일을 가능케 한 건 다름 아닌 AI. 2021년, 렛잇비 앨범 제작 과정을 담은 비틀즈 다큐멘터리 ‘비틀스: 겟 백(The Beatles: Get Back)’를 만들던 중 오디오를 복원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AI가 존 레논의 목소리를 추출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오랜 세월 동안 결코 완성될 수 없을 것 같았던 비틀즈의 마지막 신곡 작업은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AI는 목소리 뿐 아니라 소음, 악기 소리 등을 완전히 분리해냈고 여기에 조지 해리슨이 생전에 녹음한 기타 연주가 더해졌다. 링고 스타, 폴 매카트니도 목소리를 얹었다. 과거의 유산에 최신 AI 기술, 그리고 끝없는 도전과 호기심은 대중음악 역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신곡을 탄생시켰다.  
 
‘Now and then’은 11월 10일 발매 예정인 비틀즈 레드 블루 리마스터 앨범에 수록된다. AI와 함께 완성한 ‘Now and then’ 공식 뮤직비디오와 제작기는 비틀즈 공식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Credit

  • 글/ 프리랜스 에디터 김희성
  • 사진/ 비틀즈 공식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