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배리와 소피아 코폴라가 만났을 때

첫 컬래버레이션 캡슐 라인이 탄생했다.

프로필 by BAZAAR 2023.11.02
 
블랙핑크 제니와 BTS 뷔, 그리고 지드래곤 등 패션에 일가견이 있는 셀럽들이 유독 사랑하는 브랜드가 있다. 캐시미어 니트웨어 브랜드 배리가 바로 그 주인공. 샤넬의 니트 공방으로도 잘 알려진 만큼 최고급 캐시미어 의류만을 생산하는 배리가 최근 흥미로운 이슈를 발표했다.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마리 앙투아네트> <썸웨어>의 감독이자 수많은 여성의 워너비로 손꼽히는 소피아 코폴라와 협업을 선보인 것.
 
이번 컬렉션은 배리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컬래버레이션 캡슐 라인으로, 소피아 코폴라 특유의 우아한 매력과 편안함을 담았다. 특히 워라밸을 중요시하는 여성들을 위해 업무, 여행, 레저 모두를 아우르는 이상적인 옷장을 콘셉트로 구성해 더욱 매력적이다.  
 
 
그렇다면 배리는 왜 소피아 코폴라 감독을 협업 파트너로 고른 걸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어거스틴 돌-메일로는 “나는 소피아 코폴라의 외모와 태도에 완전히 매료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녀는 시대를 초월한 아이템과 현대적인 실루엣 사이에서 완벽한 균형을 찾는다. 그녀가 가진 우아함은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하게 다가오는데, 이는 배리의 DNA, 본질과 일치한다”며 이번 캡슐 컬렉션 론칭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소피아 코폴라 역시 기쁜 마음으로 제안을 받아들였다. “배리가 만드는 아이템은 시대를 초월할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디테일을 가졌다. 이번 협업을 통해 내가 꿈꾸는 여행 스타일링에 대한 아이디어를 상상하는 것은 매우 즐거운 추억이었다”라며 어거스틴 돌-메일로에 화답하기도!
 
배리와 소피아 코폴라는 모두 각자의 영역에서 섬세하고 서정적으로 스토리텔링을 하는 화자이기도 하다. 그러니 둘의 만남은 어쩌면 정해진 수순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조용하고 아늑한 곳으로 여행을 떠난 듯 편안한 느낌으로 가득한 이번 캡슐 컬렉션은 오는 11월 17일에 공개된다.

Credit

  • 프리랜서 에디터/ 노경언(미디어랩)
  • 디지털 디자인/ 민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