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주목 해야 할 패션계 화제의 소식

곧 현실로 다가올 우주로 가는 길, 그 꿈의 순간에 프라다가 합류한다. 항공우주회사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와의 협업으로 우주복을 제작할 예정. 프라다는 이번 설계 과정에서 태양 복사열과 진공에 가까운 우주 환경 속 우주비행사를 보호하기 위해 미적인 디자인보다는 안전과 기능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문명을 발전시키는 인간의 창의성과 혁신의 힘을 진정으로 기념하는 일”이라며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프라다. 액시엄 스페이스는 2025년 발사되는 나사 아르테미스(NASA Artemis) 3호에 프라다의 ‘AxEMU(Axiom Extravehicular Mobility Unit)’ 우주복을 착용하고 달 탐사를 떠나게 된다. 
 
Alexander McQueen: Seán McGirr
올가을, 사라 버튼이 무려 26년을 몸담았던 알렉산더 맥퀸을 떠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의 마지막 쇼가 된 2024 S/S 컬렉션이 공개된 뒤 며칠이 지나지 않아 후임자가 발표됐다. 션 맥기르. 그의 이력 중 흥미로운 점은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을 졸업한 후 <보그> 재팬 옴므 어시스턴트로 패션 업계에 입문했다는 것이다. 가장 최근엔 JW 앤더슨의 레디투웨어 부문 총책임자로 남성 컬렉션을 이끌다 이후 여성 컬렉션까지 총괄했다고 하니, 알렉산더 맥퀸이 이 젊은 피를 만나 어떤 변화를 이끌지 기대가 될 수밖에.
Chloé: Chemena Kamali
이번 시즌 가브리엘라 허스트는 클로에에서의 마지막 컬렉션을 공개한 뒤 런웨이에서 퇴사를 자축하는 듯한 춤사위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녀의 후임으로 지목된 건 체메나 카말리. 대중은 그녀가 피비 파일로의 팀원으로 클로에 메종에서 경력을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근까지 안토니 바카렐로의 생 로랑에서 여성복 디자인 디렉터를 맡았던 그녀의 손길이 클로에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불러일으킬지 궁금하다면, 다음 시즌 가장 주목할 쇼 리스트에 클로에를 올려야 할 것이다.
 
드디어 그녀가 돌아온다. 최근 피비 파일로의 공식 웹사이트 회원에게 발송된 메일 제목에는 첫 번째 컬렉션 론칭 날짜가 적혀있었다. 10월 30일. 자신의 레이블을 론칭한다는 소식을 전한 지 2년여 만이다. 자동차 헤드라이트와 블랙 터틀넥을 입은 모델, 의자에 걸린 퍼 코트 등 강렬한 레드 컬러의 브랜드 로고가 눈길을 끄는 티저 이미지에서 첫 컬렉션에 대한 힌트를 찾아볼 수 있다. 론칭 소식을 전할 당시 “이례적일 정도로 우수한 퀄리티의 컬렉션을 선보일 것”이라 소감을 밝혔던 피비. 돌아온 그녀의 컬렉션이 패션계에 어떤 새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