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을 직접 응징" 이유미→남주혁..사이다맛 주인공들!

최근 시청자가 열광하는 작품의 공통점은 바로 '고구마'가 아닌 '사이다'처럼 시원한 주인공이 아닐까. 그 선두에는 단연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강남순>이 존재하고 있다. 주인공 강남순(이유미)은 멀거나 어두워도 또렷하게 볼 수 있고, 4층 정도는 가볍게 뛰어 올라감은 물론, 괴력으로 비행기까지 멈추는 것이 가능하다. 웬만한 히어로물 주인공들 특징을 싹 다 보유하고 있는 남순은 몽골에서 자라 순수하고, 막대한 부를 가진 친엄마 황금주(김정은)까지 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부당함을 바로 응징하는 것을 지켜보는 시청자는 그저 시~원하다. 지난 21일 방송된 5회의 소제목은 '서울의 비질란테'는, 직접 정의를 위해 애쓰는 남순 모녀의 활약을 상징한다.
 
1회부터 빌런이 마구잡이로 쏟아져나와, 그야말로 '빌런 천국'이 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 속 '사이다맛 주인공'은 바로 매튜리(엄기준)다. 매튜리의 진짜 정체는 '친딸 살해'라는 억울한 누명을 쓴 방다미의 아버지 '이휘소'(민영기)로, 딸의 죽음에 관여된 이들에게 '피의 복수'를 본격적으로 시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 방송된 10회에서는 악인들의 약점을 이용해 그들이 일궈놓은 것들을 하루 만에 모두 무너뜨리고, 결국 자신이 '이휘소'라는 사실을 공개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방다미의 친할아버지인 방칠성(이덕화)의 재력, 전 조폭 두목이자 태백 엔터 대표인 강기탁(윤태영)의 조력을 통해 매튜리는 악인들에게 처절한 복수를 펼친다.
 
오는 11월 8일 공개되는 디즈니+ 8부작 시리즈 <비질란테>도 있다. <비질란테>는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적인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남주혁)을 앞세운 액션 스릴러. 당초 'Vigilante'(비질란테)가 시민들이 치안 유지를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한 자경단을 의미하는 만큼, 제목 자체가 중요한 스포일러다. "법에는 구멍이 나 있다. 이제 내가 그 구멍을 메우겠다"는 티저 예고편 속 남주혁의 내레이션이, 다크 히어로로 악당을 직접 심판하는 김지용의 활약을 더 기대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