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페촐트의 새 영화!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Art&Culture

크리스티안 페촐트의 새 영화!

크리스티안 페촐트의 원소 3부작 중 두 번째 <어파이어>가 개봉한다. 사랑과 관계에 대한 집요한 고찰. 어쩌면 그는 21세기 에릭 로메르일까?

BAZAAR BY BAZAAR 2023.09.14
2020년작 〈운디네〉가 깊은 물속으로 차츰 가라앉아 자신의 근원조차 상실하는 사랑의 속성을 말했다면 신작 〈어파이어〉는 자기 자신에 갇혀 있던 어느 오만한 예술가의 마음을 순식간에 전소시킨 불꽃 같은 욕망과 그 후의 폐허를 담았다. 성공한 젊은 작가 레온(토마스 슈베르트)은 예술가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는 두 번째 작품을 집필하기 위해 발트해를 찾았다가 우연히 만난 나디야(파울러 베어)에 매료된다. 뜨겁고 건조한 숲속 별장에 모인 이들은 산불이라는 뜻밖의 자연재해를 맞이하고 그 안에 고립된 채 시기, 질투, 욕망, 분노 같은 뜨거운 감정의 불길에 휩싸인다. 마침내 반쯤 타고 남은 건 후회에 젖은 미성숙한 한 남자, 실은 자기 소설 속의 등장인물이자 작가 자신이다. 전작보다 가볍고 그만큼 더 신선하다. 당신이 꼽는 페촐트의 최고작이 무엇이든 그의 영화 중 가장 유머러스한 작품임은 분명할 것. 제37회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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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손안나
    사진/ 엠엔엠인터내셔널(주)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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