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와 야채를 물에 담궜다 먹는 것만 샤브샤브가 아니다. 부산에선 조개살을 샤브육수에 넣어 먹는 갈미 샤브샤브가 찐. 만호갈미샤브샤브는 갈미조개로 샤브샤브, 수육, 구이 등 다양한 요리를 내놓는 곳으로, 통통한 갈미조갯살을 넣어 즐기는 샤브샤브가 시그니처다. 이름도 생소한 갈미조개는 물에 넣어 익혀도 질겨지지 않는 것이 특징. 육수에 살짝 데치듯 넣었다가 먹는데, 조개에서 깊은 맛이 우러난 시원한 육수에 면사리까지 추가하면 딱.
오션뷰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감성 조개구이 맛집.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조개구이집으로, 해가 지는 시간대에 가면 라라랜드를 연상케하는 아름다운 노을도 즐길 수 있다. 주로 모듬세트를 먹는데, 해산물이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먹는 재미가 있고, 조개들이 실하고 신선해 가성비라고 느껴지기까지 한다. 마무리로 해물라면은 필수. 조개가 푸짐하게 들어가있고, 같이 곁들여 나오는 파김치도 꿀맛이다.
기장 일광군에 위치한 학리방파제에서 만날 수 있는 해녀집. 이 방파제 길엔 이런 포차 식당들이 다닥다닥 붙어 자리잡고 있다. 내부는 바닷가에서 근처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횟집처럼 생겼지만, 차이점은 가게 바로 앞,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바다가 펼쳐져 있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야외 테이블 착석을 추천한다. 장어구이, 아나고회, 해산물, 전복버터구이, 산낙지 등 메뉴를 취급하는데, 대부분 손님이 주문하는 해산물 모듬에는 가리비, 새우, 개불, 멍게, 전복 등 신선한 해물이 다양하게 제공된다.
백년가게로 선정된 궁중해물탕 조씨집. 1959년 개업해 2대에 걸쳐 운영하고 있는 유명한 해물탕전문점으로, 생선 내장과 해물이 듬뿍 들어간 해물탕이 이곳의 대표 메뉴. 이 인근 현지인들은 10년째 단골일 정도로, 매일 아침 수산시장에서 공구해온 신선한 재료들이 계속해서 사랑받는 비결이라고. 또 다른 주력 메뉴인 팔뚝탕을 주문하면 매운 고춧가루를 따로 주는데 맵기 조절이 가능하다. 회가 포함된 코스메뉴도 준비돼 있으며, 즉석 밀키트도 개발해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