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찢고 '마당집' 하드캐리한 임지연, 차기작은?

배우 임지연이 이번에도 또 '하드캐리'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학폭 가해자 '박연진' 역을 맡아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던 임지연이 ENA 월화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 가정폭력 피해자이자 살해 용의자 '추상은' 역을 맡아 재차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013년 영화 <인간중독>으로 데뷔해 약 10년의 연기 내공을 쌓아온 임지연의 진가가 제대로 발휘되는 시기임에 분명한 상황. <더 글로리>와 <마당이 있는 집>에서 활약한 임지연의 차기작 행보에 모두의 관심이 쏠린 이유다.
 
임지연의 차기작은 SBS 새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다. 동명의 카카오웹툰 '국민사형투표'가 원작으로, 악질범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 장르의 작품이다. 영화 <백야행 - 하얀 어둠 속을 걷다> 박신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극 중 임지연은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국 5년 차 경위 '주현' 역을 소화한다. '주현' 캐릭터는 원작에서 남자 형사 '주혁'이었으나, 드라마에서 여성으로 성별이 바뀌고 이름도 교체됐다.
 
누구와의 호흡도 차지게 소화한 임지연의 이번 상대는 배우 박해진과 박성웅이다. 박해진은 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 1팀장 '김무찬' 역으로 박성웅은 인정받는 법학자였지만 8살 딸을 성폭행한 범인을 직접 살해하고 자수, 교도소에서 장기 복역 중인 '권석주' 역을 맡았다. 박해진과 박성웅은 드라마 <맨투맨>으로 주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 밖에도 김유미, 최유화, 서영주, 고건한 등이 출연한다.
 
지상파에서 주1회 방영 '목요드라마'라는 것을 편성한 부분이 일단 독특하다. 시청자에게 익숙한 '목요드라마'는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있다.
 
주1회 방영을 고려해 초반 시청자 유입을 노리고 오는 8월 10일 1~2회 연속 방영을 예정 중이다. 이후 매주 목요일에 1회씩 방송. 총 12부작의 <국민사형투표>는 이렇게 정상 방영할 경우 10월 19일 최종회가 방영되지만, 드라마 방영 시기에 추석 연휴와 항저우 아시안 게임 중계방송 등이 예정되어 있어 결방 등의 변수가 작용할 가능성이 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