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엘리멘탈〉 스틸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 제공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개봉 2주 차를 넘겼지만 6월 28일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엘리멘탈〉은 불, 물, 공기, 흙 4개의 원소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엘리멘트 시티에서 펼쳐지는 불의 종족 앰버와 물의 종족 웨이드의 사랑과 융합의 이야기다. 여러 문화가 공존하는 뉴욕으로 이민을 오게 된 피터 손 감독 가족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피터 손 감독은 한국 이민 2세다.) 돌솥에서 착안한 디자인의 파이어타운, 처음 앰버 집에 방문한 웨이드에게 앰버의 아버지 버니가 뜨거운 숯콩을 대접해 웨이드를 시험하는 장면 등 한국 관객만 찾을 수 있는 한국적 요소들이 숨어있어 더욱 반갑고 재밌다.
*6월 14일 개봉
사진/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스틸 사진, 소니 픽쳐스 제공
280명의 스파이더맨이 등장하는 스파이더맨 멀티버스 애니메이션.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애니메이션상을 받은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2018)의 후속작으로 극장판 애니메이션 시리즈 3부작 중 2부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전편에 이어 이번 편의 주인공인 마일스와 그웬을 따라 6개의 우주를 넘나들며 각각 다양한 매력을 지닌 스파이더맨들을 만난다. 평행우주 어떤 세계인가에 따라 작화 스타일이 달라지는 게 흥미롭다. 2시간 20분의 다소 긴 러닝타임에도 지루할 틈이 없다. 6월 29일 기준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6%를 기록했다.
*6월 21일 개봉
‘수라’는 30년째 진행 중인 새만금 간척사업에서 살아남은 마지막 갯벌의 이름이다. 2014년 군산으로 이사 후 수라갯벌의 존재를 알게 된 황윤 감독이 7년에 걸쳐 갯벌의 경이로운 풍경을 기록했다. 수라갯벌은 저어새, 넓적부리도요, 흰발농게 등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소중한 삶의 터전이다. 갯벌의 생명력과 그 아름다운 모습을 영화관에서라도 만날 수 있길. 〈수라〉는 웰메이드 다큐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2022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고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작을 받았다.
*6월 21일 개봉
사진/ 〈에스터로이드 시티〉 스틸 사진, 유니버셜 픽쳐스 제공
처음 공개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의 프리미어 스크리닝에서 6분 30초간 기립박수를 받았다는 그 영화. 독창적인 세계관과 비주얼로 늘 화제인 웨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이다. 1955년 가상의 사막 도시이자 운석이 떨어진 도시 애스터로이드 시티에 모인 이들이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도시에 격리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페르소나인 제이슨 슈왈츠먼부터 스칼렛 요한슨, 톰 행크스, 틸다 스윈튼, 애드리언 브로디, 마고 로비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6월 2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