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덕후들 모여!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Art&Culture

고양이 덕후들 모여!

영국 국민 화가 루이스 웨인의 첫 아시아 회고전.

BAZAAR BY BAZAAR 2023.06.28
cat in rainbow At the Cat-Town Races 고양이 도시의 경주A New Year's Song 새해의 노래
루이스 웨인 (Louis Wain)의 삽화에는 사람처럼 행동하거나 정장을 차려입는 등 의인화된 고양이의 모습이 대거 출현한다. 그는 유방암으로 투병 중인 아내를 위해 제작한 입양묘 피터 일러스트레이션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고양이를 화폭에 담기 시작했다. 점잖은 척 품위를 지켜야 했던 당시 런던 귀족들은 표정과 행동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고양이들의 모습에 열광했다. “피터는 이 나라의 고양이에 대한 경멸을 완전히 없애고, 노처녀들이나 관심을 가지고 키운다는 편견을 가정 내 반려동물로 영원히 바뀔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습니다.”  웨인의 고양이는 인쇄물, 책, 잡지, 엽서 및 연감에 실리며 1880년대 당시 영국인들의 고양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깨부수는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회고전은 루이스 웨인의 100여 점의 원화를 만날 수 있으며 동시에 작가의 명성 뒤에 숨겨진 비화를 들여다볼 수 있다. 사업 실패와 가족의 죽음, 정신장애로 병동에 입원하게 되지만 마지막까지 손에서 붓을 놓지 않았던 웨인의 모습을 보며 한 가지 깨닫는 사실이 있다. 그에게 고양이는 마음과 정신을 치유하는 유일한 존재였다는 것을.
※ 《고양이를 그린 화가: 루이스 웨인展》는 강동아트센터 아트랑에서 8월 3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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