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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가 연극 무대에 오른 이유

<나무 위의 군대> '신병' 역으로 연극하는 손석구

프로필 by BAZAAR 2023.06.27
배우 손석구의 차기작은 <나무 위의 군대>다. 드라마나 영화가 아닌 '연극' 작품!
 
지난해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와 영화 <범죄도시2>, 그리고 한 해를 넘기는 시기에는 디즈니+ 시리즈 <카지노> 시즌1~2, 다음달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2... 누구보다 바쁘고 핫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배우 손석구의 선택이 '연극 무대'라는 것에 많은 이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
디즈니+ 시리즈 <카지노> 스틸

디즈니+ 시리즈 <카지노> 스틸

 
손석구가 출연하는 <나무 위의 군대>는 태평양 전쟁 막바지, 오키나와에서 일본의 패전도 모른 채 1947년 3월까지 약 2년 동안 가쥬마루 나무 위에 숨어 살아남은 두 병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손석구는 '신병' 역에 캐스팅됐다. 신병은 태어나고 자란 소중한 삶의 터전인 섬을 지키기 위해 입대해 처음 전쟁을 겪는 인물이다.
 
연극 <나무 위의 군대> 신병 손석구 / 엠피앤컴퍼니

연극 <나무 위의 군대> 신병 손석구 / 엠피앤컴퍼니

신병은 절대적으로 누군가에게 내 삶을 투영했는데 배신감, 추락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보여줘야 하는 인물이다. 손석구는 그런 통증을 섬세하게 표현하더라. 인상적이었다. -민새롬 연출가
 
손석구는 TV나 스크린에서 연극 무대로 플랫폼이 변화한 것에 대해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달하는 게 중요할 뿐이다"라고 말하며 "신병 캐릭터는 여태껏 해온 캐릭터와 다르다. 정서적으로 맑고 연령적으로 순수하니깐, 괴리가 크다. 나처럼 때 묻은 사람이 이렇게 순수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이 컸지 매체가 달라진 고민은 크게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손석구가 연극 무대로 복귀한 데는 tvN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도엽의 영향이 컸다. 당시 이도엽 배우와 붙는 신이 많았던 손석구는 연극을 많이 보러 갔고, 다른 배우들 연기를 보면서 '나도 하고 싶다'는 마음을 품었다고.
손석구와 이도엽 / tvN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스틸

손석구와 이도엽 / tvN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스틸

 
손석구는 이후 연극 출연 시도를 계속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불발됐다. 그러던 중 이도엽 배우에게 박용호 대표를 소개받고, <나무 위의 군대> 대본을 받았다. 손석구는 해당 작품이 좋았다고 밝히며 "현시대에 땅에 붙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출연을 결심했다.
 
손석구와 호흡을 맞추는 '상관' 역에는 이도엽과 김용준이 더블 캐스팅, 상관과 신병의 곁에서 아무도 들을 수 없던 이야기를 해주는 신비로운 존재 '여자' 역은 최희서가 맡았다.
 
사진 / 엠피앤컴퍼니

사진 / 엠피앤컴퍼니

사진 / 엠피앤컴퍼니

사진 / 엠피앤컴퍼니

연극 <나무 위의 군대>는 8월 5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Credit

  • 프리랜스 에디터 / 박현민
  • 사진 / 엠피앤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