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는 이준호와 임윤아의 만남이라는 사실로 캐스팅 공개 당시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이는 단순히 '사전 기대'로 그치지 않고 두 배우의 차진 호흡과 작품의 완성도로 인하여 시청자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1회 5.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해 3회 만에 9.1%로 수직상승했다. 로맨틱코미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안전하게 푹 빠져들 수 있는 작품이다.
김태리 배우, 김은희 작가가 호흡한 SBS 금토드라마 〈악귀〉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를 표방한다. '호러'에 취약한 일부 시청자 이탈을 고려했을 때, 1회 9.9%, 2회 10%를 기록한 스코어에 모두 놀라는 분위기다. 서사의 빌드가 갖춰진 1~2회로 이미 충성도 높은 시청층을 확보했다. 민속학이라는 소재를 통해 한국적인 색채를 짙게 입혔으며, 사회 이슈와 문제를 적절하게 녹여냈다.
이미 웹툰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웹소설과 웹툰으로 Z세대에게 너무나 익숙한 '환생'을 주요한 소재로 삼았다. 안보현과 신혜선이 호흡하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주목받은 하윤경도 출연한다. 시청률은 4.3%로 시작해, 2회 5.5%, 3회 4.9%로 주춤하는 상태.
MBC 금토드라마 〈넘버스: 빌딩숲의 감시자들〉은 전역한 김명수(인피니트 엘)의 복귀작이다. 최진혁, 최민수와 호흡하며 회계법인을 배경으로 한 작품. 김명수와 인피니트로 칼군무를 함께 선보였던 이성열도 함께 출연해 눈길을 끈다. 1회 4.4%로 시작해 2회에 4%로 소폭 하락했다. 전형적인 주인공 성장형 구조로, 진부한 스토리가 만들어내는 익숙한 카타르시스가 기대요소.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스토리를 보여주는 피비(임성한) 작가의 신작 TV조선 토일드라마 〈아씨두리안〉은 금토일 드라마 경합의 변수다. 갑작스러운 타임슬립에, 시어머니에 사랑 고백하는 며느리 등 1-2회 만에 충격 포인트가 수두룩하다. 물론 파격은 이제부터 시작일 것이라는 것이 모두의 공통된 생각. 1회 4.2%로 스타트를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