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 메이크업이 해외에서 화제다. 글루 건과 아이섀도로 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파츠를 만들 수 있기 때문. 신비로운 분위기를 뿜어내 파티나 페스티벌 메이크업으로 즐기기 좋다. 호기심 많은 에디터가 직접 글루 건을 들었다. 해외 ‘뷰티 피플’처럼 실제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을까?
STEP 1) 준비물은 글루 건, 글루 스틱, 팔레트, 붓, 아이섀도다. 팔레트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판이면 뭐든 괜찮다. 다만 글루가 뜨겁다 보니 열에 강한 소재일수록 좋다.
STEP 2)글루 건으로 디자인을 그린다. 원하는 분위기를 생각하며 그리는 것이 포인트! 참고로 선 모양은 유니크한 무드, 하트와 별은 키치함, 눈물은 청순미를 더한다. 화려한 메이크업을 즐기고 싶다면 추천. 끝부분을 올리거나 구불구불하게 그리는 등 다양한 선 디자인에 도전해 보자.
STEP 3) 열이 식으면 붓이나 면봉으로 섀도를 바른다. 굳은 글루에는 아이 섀도보다 네일 파우더가 밀착이 잘 된다. 접착제 없이도 붙일 수 있으나 속눈썹 풀을 사용하면 파츠가 오래 유지되니 참고하길. 컬러는 네온, 실버처럼 시선을 확 끄는 색이 좋다. 눈 밑이나 광대에 붙이면 보석 메이크업처럼 확실한 포인트가 되고 아이라인 스티커처럼 눈가에 올리면 매혹적인 무드를 자아낸다.
곧 열릴 페스티벌에 참석하기 위해 친구들과 도전해 보기로 했다. 글루 건으로 모양을 잡고 섀도만 칠하면 누구나 쉽게 나만의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기에 시도해 보기로 한 것. 허나 밑그림을 그리기부터 쉽지 않았다. 힘세기에 따라 두께가 달라지고 머뭇거리는 순간 모양이 망가졌기 때문. 생각보다 높은 집중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선 외에도 하트, 다이아몬드, 눈물 등 다양한 디자인을 그렸지만, 어딘가 모자란(?) 결과물이 나왔다. 그래도 색을 입히니 제법 파츠 폼이 났다. 굳은 글루 위에 바르다 보니 아이섀도보다 네일 파우더가 발색이 잘 되었고 컬러는 실버가 가장 예뻤다. ‘글루 메이크업’ 영상에 실버 컬러가 등장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달까? 비록 ‘곰 손’ 인증을 제대로 했지만, 성격과 개성이 반영되어 그런지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들었다. 스티커나 글리터 메이크업이 식상하다고 생각되면 요즘 유행인 글루 메이크업에 도전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