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가는 '용인 푸씨' 판다 푸바오, 왜?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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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가는 '용인 푸씨' 판다 푸바오, 왜?

"너는 영원한 나의 아기 판다야🐼" #이슈있슈

BAZAAR BY BAZAAR 2023.06.10
사진 / 에버랜드

사진 / 에버랜드

영상 조회수 2500만, 아이돌이 아니다.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푸바오와 그 가족들이 출연한 영상의 누적 조회수다. 최근 각종 SNS만 봐도 1000만 조회수를 훌쩍 넘긴 푸바오 영상이 수두룩할 정도로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중.
 
푸바오는 중국 시진핑 주석이 2016년 한중 교류 차원에서 선물한 암컷 판다 아이바오와 수컷 러바오의 소중한 첫째 딸이다. 2020년 7월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났다. '용인 푸씨'는 한국에서 태어났다고 해서 네티즌들이 붙여준 본관. 푸바오라는 이름 자체는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이다.
사진 / 유튜브 tvN

사진 / 유튜브 tvN

 

4살이니까, 짝을 만나야 해

지난 5월 마지막 주 에버랜드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약 7000명 정도로, 근로자의날, 어린이날 등 공휴일이 있던 5월 첫째 주보다도 약 20% 가량 증가했다. 푸바오를 보기 위해서다. 심지어 에버랜드 판다월드에는 대포 카메라를 들고 매일 출근 도장을 찍는 푸바오 팬들이 생겨나기도.  
 
3년 전인 2020년 태어났지만, 푸바오가 최근 더 주목을 받게된 이유는 내년으로 다가온 푸바오의 중국 송환 때문이다. 1980년대부터 모든 판다를 대여 형식으로 다른 나라에 보내온 중국은, 판다가 짝짓기 적령기인 생후 48개월이 될 때쯤 번식을 위해 중국으로 소환한다고. 전 세계 1800마리 밖에 남아 있지 않은 멸종 취약종인 판다의 번식량을 늘리기 위한 대책이다.
 
때문에 푸바오는 만 4세가 되는 내년쯤 번식을 위해 다른 판다가 모여있는 중국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 푸바오는 내년쯤 중국으로 가 쓰촨성 등 야생 판다 보호구역에서 적응 과정을 거치게 되며, 이후에는 짝을 찾아 중국이 아닌 또 다른 나라로 갈 가능성도 있다고.
 

푸바오 ♥ 강바오

사진 / 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사진 / 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사진 / 유튜브 tvN

사진 / 유튜브 tvN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중국 네티즌들은 "푸바오가 한국에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와 푸바오의 다정한 모습이 중국판 유튜브인 빌리빌리에 공유되면서, 푸바오가 한국에서 지금처럼 사육사들의 사랑과 극진한 보살핌을 받으며 지내길 바란다는 것.
 
강 사육사가 곧 떠날 푸바오를 향해 남긴 "너는 영원한 나의 아기 판다야. 어떤 상황이 오든 늘 할아버지는 너의 편이고 널 생각하고 있어'. (푸바오에게서) '당신을 만난 게 행운이었어요' 이런 이야기 한마디 들으면 좋을 것 같다"는 발언은 국내를 넘어 중국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안긴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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