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근 김밥 하나로 김밥 마니아를 사로잡은 곳. 메뉴는 오직 당근과 달걀, 단무지가 풍성하게 들어간 김밥 1종에 포장만 가능하지만, 1줄부터 40줄까지의 가격이 차례로 적힌 가격표 보면 그 맛이 얼마나 중독적일지 짐작할 수 있다. 1시간 웨이팅은 기본, 돌아서면 분명 또 먹고 싶어질 테니 1인 2줄 주문은 필수다. 새벽 5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영업하지만 점심시간 전 판매가 끝나는 경우도 있다고. 되도록 일찍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❷ 평화와 평화
“삼층으로 오시면 평화가 있습니다.” 벽에 붙은 작은 스티커를 따라 계단을 올라가면 나무 테이블과 지점토로 빚은 것 같은 의자가 놓인 공간이 드러난다. 커피 한 잔과 함께 사색을 즐기기 딱 좋은 곳. ‘평평’이라고 불리는 평화와 평화는 커피와 피낭시에가 맛있기로 소문난 카페이기도 하지만, 그 사이사이 진행하는 다양하고 다정한 활동으로도 유명하다. 매장 한쪽에서 판매하는 연필과 엽서, 포스터 등의 굿즈를 기념품 삼아도 좋겠다.
인스타그램 @peace.or.peace
❸ 풀
2021년 문을 연 전주 비건 식당. ‘비건의 대중화’를 지향하며 비건과 논비건 모두 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선보인다. 마파가지덮밥, 볶음우동 등 오픈 초기부터 함께한 오리지널 메뉴를 기본으로, 시즌 별 다른 메뉴가 준비된다. 평소보다 더 많은 손님이 찾는 영화제 기간에는 정확한 온도와 충분한 시간이 확보되어야 하는 튀김류 대신 다른 메뉴를 선보인다고. 자세한 메뉴 소식은 추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 @pool.vegan




전주 한옥마을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카페. 한 달 주기로 주력 메뉴를 달리해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4월은 ‘라떼 시즌’으로 원두와 우유의 종류, 용량 등을 선택해 나의 취향에 맞는 카페라테를 만들고 맛볼 수 있다. 우유는 기본 우유와 귀리 우유, 연유 우유, 고지방 우유, 바나나우유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달콤한 바나나우유와 에스프레소의 조합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인스타그램 @didcoffee_
❺ 아이마미따
전주에서 멕시코의 맛과 문화를 느낄 수 있다. 멕시코에서 온 이사벨 셰프가 한국인 남편과 함께 100년 이상 이어온 가문의 레시피로 전통 멕시칸 요리를 선보이기 때문이다. 현지 맛을 재현하기 위해 멕시코와 국내 농장을 찾아 귀한 재료를 공수하고 있으며, 매일 직접 콘 토르티야와 소스 등을 만든다. 메뉴는 크게 불칸, 케사디야, 타코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비건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 @aymamita.korea
❻ 호성순대
순대 소스 논란은 그만. 전주에 왔다면 새콤한 초고추장에 순대 한번 찍어 먹어봐야 하지 않을까? 호성순대는 전주를 대표하는 순대 맛집 중 한 곳이다. 빨갛게 끓여낸 순대국밥과 속이 꽉 찬 피순대가 대표 메뉴. 기본 순대국밥은 피순대가 들어있지 않은 대신 머릿고기와 내장이 푸짐하다. 모둠 순대나 피순대를 따로 주문하지 않을 거라면 피순대가 포함된 모둠 국밥이나 반반 국밥을 주문할 것. 얼큰한 순대국밥은 해장 메뉴로도 그만이다.
❼ 진주도가
영화를 본 후 칵테일 한 잔과 함께 감상을 이어 나가자. 진주도가는 전주를 대표하는 위스키 바이다. 지난해 배우 김태리가 국내 여행 브이로그 '거기가 여긴가'에서 방문했던 곳이도 하다.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위스키 라인업을 갖췄으며, 전통주를 활용해 만든 칵테일도 맛볼 수 있다. 별도의 안주 메뉴가 없는 대신 음식을 포장해오거나 주문해 먹는 것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