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HARRY STYLES LOVE ON TOUR 2023’의 일환으로 첫 내한공연을 가진 해리 스타일스. 공연이 시작되기 전, 그의 목격담이 국내 커뮤니티를 달궜다. 해리 스타일스의 한 팬이 SNS에 블랙핑크가 추천한 식당에 그가 방문했다며 자신의 목격담을 공유한 것. 목격담에 따르면 해리 스타일스는 된장찌개를 먹고 직원들에게 사인과 악수를 해주는 등 무척 스윗하고 친절했다고.
한국 팬들의 하나의 문화가 된 떼창은 기본, 팬들이 준비한 여러 이벤트가 공연을 더욱 감동적으로 만들었다. ‘Matilda’가 시작되자 팬들은 스마트폰 카메라 플래시 라이트를 켰다. 이를 본 해리 스타일스는 노래를 부르는 도중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행복해했다. 슬로건 이벤트도 펼쳐졌다. ‘Love of My Life’를 부를 때 팬들이 “HARRY, YOU ARE THE LOVE OF OUR LIVES(해리, 너는 우리 삶의 사랑이야)”라고 적힌 슬로건을 흔든 것. 슬로건 이벤트는 팬들이 직접 모금해 진행한 것으로, 예상치 못한 이벤트에 해리 스타일스는 더욱 감격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해리 스타일스의 젠틀하고 스윗한 멘트도 이어졌다. 팬들이 각자 하고 싶은 말을 종이에 적어왔는데, 자신을 13년 기다렸다는 팬의 메시지를 읽으면서 고맙다고 말하고, 생일인 팬에게는 한국어와 영어, 두 버전의 생일축하 노래를 떼창으로 선물했다. 해리 스타일스는 자신을 좋아한 지 1년이 됐든, 3년이 됐든, 13년이 됐든 당신들이 있어서 내가 여기에 있다며 팬들을 감동시켰다.
국내 가요 시상식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스타가 해리 스타일스의 첫 내한공연을 찾았다.
방탄소년단 RM, 슈가, 뷔, 정국, 블랙핑크 제니, 로제, 몬스타엑스 형원, 박형식, 뉴이스트 렌, 펜타곤 신원, 키노, 에스파 카리나, 윈터, 류준열, 엔하이픈의 성훈 등의 목격담이 나왔다. 특히 펜타곤 키노는 인스타그램에 이벤트 슬로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바닥에 누운 사진과 함께 인상적인 공연 후기를 남겼다.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블랙핑크 로제는 공연 직후 각각 해리 스타일스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공개했다.
해리 스타일스는 한국 공연이 이번이 처음일진 몰라도 마지막은 아닐 거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빠른 시일 내에 그를 한국 공연장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