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괴물’,’지옥’과 최근 종영한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다채로운 배역을 맡아온 김신록은 우아하고 대담한 실루엣의 블랙 컬러 의상을 소화하며,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고 고혹적인 분위기를 선보였다.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촬영을 마친 후 인터뷰에서 김신록은 오랜 기간 연기를 가르치는 교수로 강단에 선 경험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강의를 하며 꾸준히 연극 작업을 병행했다. 그 당시 저의 화두는 연기를 하고, 가르치고, 배우면서 이 세 바퀴를 잘 굴리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긴 시간 조바심은 없었는지 묻자 “의욕은 있었지만, 막상 무엇이 좋은 연기이고, 좋은 역할과 좋은 작품인지에 대해 깊이 숙고한 적이 없던 것 같다. 이제서야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됐다”라고 답했다. 이어진 연기에 대한 질문에는 “최근 대학원 수업 할 때 보던 원서를 꺼내 다시 보고 있는데, 기초적인 서적에서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어 좋다.” 라고 말하며 지성적인 면모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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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이외에 일상에서 주로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묻자 “생각의 전환이 빠르고 계획을 순차적으로 진행하지 못하는 편이다. 집 안에서도 구석구석 들어가 눕고,요리를 하다가 빨래를 하고 노트북도 하고 일상을 조각 내서 일을 한다. 최근에는 ‘미라클 모닝’에 사로잡혔다. 일찍 일어나서 ‘삶을 어떻게 바꿔볼까’라는 생각에 매료되어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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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출간 예정인 배우 인터뷰집 ‘배우와 배우가’를 쓰게 된 소감도 밝혔다. “24인의 배우를 각각 두 번씩 만나 인터뷰했다. 대화를 통해 적어도 같이 헤매는 별동무들을 만난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김신록의 화보 인터뷰는 ‘하퍼스 바자’ 2월호, 웹사이트(harpersbazaar.co.kr)와 인스타그램(@harpersbazaarkorea)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