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하이틴 영화 속 ‘너드 걸’들의 촌스러운 스타일링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아이템이 있으니 바로 펑퍼짐한 스커트다. 오피스 룩이나 나이트 파티를 위한 우아하고 섹시한 ‘그’ 스커트 말고, 애매한 길이, 펑퍼짐한 실루엣에 정체를 알 수 없는 패턴과 색감이 특징인 그 치마 말이다. 지금 보면 촌스러운 ‘흑역사’지만, 그 시절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리바이스 엔지니어드 데님 스커트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패션 테러리스트가 되기 십상인 이 촌스러운 스커트가 돌고 도는 유행 속에 셀럽들의 러브 콜을 받고 새로운 유행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어글리 슈즈에 이어 ‘투박하고 촌스러운’ 유행을 선도하는 어글리 스커트의 유행.
아멜리 그레이 옷장 속에 잠자고 있던 낡은 청치마를 꺼내야 할 때! 빈티지한 분위기의 데님 스커트를 요즘 스타일로 연출한 아멜리 그레이의 스타일링을 참고해 볼 것. 요즘 유행 중인 깔끔한 긴 생머리, 블랙 톱과 블랙 슈즈, 벨트 등 시크하게 연출한 룩에 낡고 빈티지한 데님 스커트로 Y2K 스타일을 완성했다.
벨라 하디드 벨라 하디드 덕에 트렌디해 보이지만 참으로 난해한(!) 스커트가 아닐 수 없다. 밀리터리 패턴에 레드 컬러 포인트, 거기에 애매한 미디 길이까지. 하지만 스포티한 톱과 재킷, 귀여운 양말과 스니커즈를 매치해 트렌디한 감각이 돋보이는 ‘요즘 스타일’을 연출했다.
사와야마 리나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이자 탁월한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모델로 활동 중인 사와야마 리나. 그녀의 인스타그램에서 아주 친숙한 스커트를 발견했다. 2000년대 초반을 강타했던 리바이스 엔지니어드, 타미 힐피거 데님이 떠오르는 미디 데님 스커트! 롱 삭스에 사커 티셔츠, 스니커즈를 곁들이니 요즘 유행 중인 축구 패션 룩이 탄생했다.
아이리스 로 애매한 길이와 실루엣, 체크 패턴이 특징인 스커트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개성 넘치게 스타일링한 아이리스 로. 깔끔한 디자인의 블루 셔츠에 로퍼와 양말을 매치해 참신한 너드 룩을 선보였다. 허리에 무심하게 장식한 꽃 송이까지, 자꾸만 시선이 가는 아이리스 로의 독창적인 스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