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선원들을 위한 방한 아이템이었던 피코트. 이번 시즌엔 보다 박시한 실루엣으로 재탄생했다. 생 로랑은 파워 숄더가 돋보이는 벌키한 피코트로 오프닝을 장식한 데 이어 디자이너 안토니 바카렐로 역시 피코트를 입고 피날레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터틀넥과 데님으로 피코트 스타일링의 정석을 보여준 셀린, 돔 형태의 구조적인 피코트를 선보인 보테가 베네타와 쿠레주도 눈여겨볼 것. 단조로운 디자인이 지겹다면 체크 패턴으로 활력을 불어넣는 것도 좋다.
퀼팅 아우터의 인기는 여전히 유효하다. 더없이 가벼운 착용감에 보온성까지 지녔으니 말이다. 또한 몇 시즌 전부터 단조로운 디자인에서 벗어나 팝한 컬러와 주얼 단추, 레이스 등 다양한 디테일이 더해진 퀼팅 아우터가 등장하는 추세. 이너가 두꺼워지는 계절이기에 토즈처럼 넉넉한 사이즈의 퀼팅 코트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실루엣이 걱정이라면 벨트를 활용해 허리 라인을 강조한 디올의 스타일링이 해결책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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