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회장의 딸이자 유튜버인 햄연지가 본격적인 다이어트에 돌입하기로 결심했다. 1년 반 동안 눈바디로만 체중을 재다가 올라간 체중계에서 만난 몸무게는 50.6kg. 유튜버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44kg 정도 유지해야 화면에서 예쁘게 나오는데, 갑자기 찐 살에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동시에 햄연지는
쉽게 찐 살인 만큼 쉽게 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거울을 보며 스스로 다이어트에 대한 몇 가지 다짐과 조언을 보냈다.
햄연지가 최근 시작한 나쁜 습관 하나. 바로 고칼로리 음료 사랑이다. 원래 햄연지는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고, 최애 음료는 페퍼민트 티였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바
닐라라떼와 카라멜 마끼아또를 사랑하게 되면서 칼로리 폭탄을 맞았다. 카라멜마끼아또 한 잔의 칼로리는 300~500kcal. 밥 한 공기보다 높은 수치다. 반면
페퍼민트 티는 한 잔에 5kcal 정도로 다른 허브차와 비교해도 아주 낮은 칼로리를 자랑한다. “연지야, 시원하고 청량한 페퍼민트 티로 돌아가서 청량한 여름을 보내자!”
햄연지의 장보기 꿀팁. 보통
신선식품이 마트 바깥쪽에 진열되어 있으니 과일과 채소, 계란이나 정육, 유제품 등
신선식품만 산 뒤에 마트를 탈출하자. 계란이나 채소 같은 식재료들을 집에 늘 손질해 구비해 두면 안 먹을 수가 없다. 하지만 집에 과자만 많이 있다면, 눈앞에 보이니까 자꾸 손이 가게 된다.
원래는 무염, 저염식을 잘 먹다가 최근 재미 위주의(!) 식사를 하게 됐다. 하와이에 다녀오면서 먹고 싶은 걸 다 먹고, 짭짤한 음식, 튀김 음식 등을 먹어 버릇하니 입맛이 살짝 변한 것 같다고. 그래서 다시 저염, 단백질 위주의 식단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건강한 염도로 입맛을 되돌리면 꼭 신경쓰지 않아도 자연히 나트륨 섭취는 줄어든다. 밥을 먹을 때는
TV나 핸드폰 보는 것을 자제하고 음식 자체에 집중해 먹자. TV나 휴대폰을 보면서 밥을 먹으면 음식보다 화면에 집중하게 되기 때문에 음식의 맛이나 식감을 잘 느끼지 못하고,
식사에 대한 만족도도 떨어지며 결국 식사량이 엄청나게 늘어난다. 음식 자체에 집중해 음미하며 조금씩 오물오물 음식을 느껴가며 먹어야 포만감이 잘 느껴진다.
집에서 기구 운동이나 유산소 운동을 하기 힘드니까 시작한 게 바로
폼롤러 스트레칭인데 이거 정말
강추. 4~5년째 유튜버 소미핏의 전신 폼롤러 스트레칭을 거의 매일 따라 하는데,
전신의 림프를 풀어줘서 순환이 잘 되고 바디 라인이 잡히는 느낌이다. 부종을 멀리하는 것이 다이어트의 포인트라고 생각해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고. 이렇게 자주 하려면
주변 환경이 중요한데, 햄연지는 지나가다가 몸이 뻐근하거나 필요할 때 다른 준비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게끔
거실에 늘 매트와 폼롤러를 펼쳐 둔다. 또, 일주일에 두 번 필라테스와 플라잉요가를 번갈아가며 하는데 필라테스는 이완과 근력 운동, 플라잉요가는 림프 자극과 순환에 너무 좋다.
다이어트가 너무 혹독해지면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친다. 햄연지는
‘무의식 다이어트’라는 말을 좋아한다는데, 갑자기 변화하려고 하기보다는 나
도 모르게 슬쩍슬쩍, 무의식적으로 조금씩 다이어트스러운 생활습관으로 유도하는 것. 잠깐의 변화 후 다시 금세 돌아오는 일상보다는
장기적인 플랜으로 생각해야 다이어트를 거부감 없이 오래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