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가 공개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신개념 하이브리드 멀티버스 액션 어드벤처 버라이어티’ 〈뿅뿅 지구 오락실〉. MZ 세대를 대표하는 각자 개성이 뚜렷한 4명의 멤버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이 ‘노화한 스태프'와 만나 이뤄내는 장면들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2000년대로 가기 위해 (옷장 아닌) 멀티버스 머신에 탑승한 뒤, 그때 그 시절을 완벽하게 재현한 패션 또한 화제를 모은 것. 어떤 스타일링을 선보였을까?
2005년 핸드폰 광고 ‘애니모션'에서 선보였던 이효리의 의상을 그대로 재현한 오마이걸 미미. 블랙 컬러의 크롭트 톱에 힙한 스타일의 팬츠, 여기에 브레이드 헤어를 더한 올블랙 룩으로 지금 입어도 촌스럽지 않은 트렌디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이효리의 댄스까지 완벽 복제하며 신흥 예능 캐릭터의 탄생을 알린 것.
보자마자 ‘나 이거 봤어 싸이월드에서'를 외치게 만든 안유진의 스타일은? 바로 얼짱 반윤희 패션이다. 카고바지에 스트라이프 반팔 카라 티셔츠, 눌러 쓴 볼캡, 지샥 시계를 매치한 모습으로 나타난 것. 2003년생인 안유진이 그 시대 반윤희의 싸이월드를 봤을리 없겠지만, 꼬리빗으로 앞머리를 빗으며 “지대 짜증난다", “캔모아 갈사람"을 외치는 그의 모습은 놀라운 싱크로율로 스태프는 물론, 팬들의 놀라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뿅뿅 지구 오락실〉에서 ‘괄괄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영지. 커다란 링 귀걸이부터 벨벳 트레이닝 슈트 셋업, 커다란 벨트와 젤리슈즈까지 ‘그 시절’을 대표하는 아이템을 모조리 장착하고 나타났다. 이영지 또한 2002년생으로 그때 감성을 알 리 없지만, 현재 유행하는 Y2K룩의 ‘투 머치’ 버전으로 콘셉트에 진심임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 앞으로 보여줄 그의 예능감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풀하우스〉 송혜교로 변신한 개그우먼 이은지. 레이스 디테일이 돋보이는 화이트 이너 톱에 화려한 플라워 패턴 스커트, 그린 컬러의 카디건을 매치했다. 여기에 눈길을 끈 포인트는 아가타 로고의 헤어핀! ‘돌잔치 하는 엄마’라는 오명을 입었지만 이은지는 모든 아이템을 중고나라에서 구매했다고 전하며 더 큰 웃음을 자아냈다.
단 1회에서 멤버들의 솔직하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면모를 선보인 〈뿅뿅 지구 오락실〉. 나영석 PD가 “금광을 캤구나 싶었다.”라고 전했던 멤버 구성인 만큼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사랑스럽고 엉뚱한 매력을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