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미를 배출한 영화 〈마녀〉가 두 번째 이야기로 온다. 〈마녀2〉의 주인공은 신시아! 이미 1408대1의 경쟁률을 뚫고, 새로운 마녀로 발탁된 신시아에 대한 관심은 오래 전부터 지대하다. 물론 〈마녀2〉의 볼거리는 신시아에 국한되지 않았다. 본편에서 신시아 외 분량과 무관하게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인물들을 모았다.
조현(
서은수)은 군인 출신으로 빠른 판단력과 무자비한 살상 능력을 지닌 본사 소속의 에이스 요원이다. 백총괄(조민수)의 지시를 받고 비밀리에 아크에서 탈출한 소녀를 제거하기 위해 동료인 톰(저스틴 하비)과 함께 '소녀'(신시아)를 쫓는다. 극중 영어와 한국어를 모두 구사하는데, 대사의 상당수가 욕설이다.
방문 걸어 잠그고 가족들 몰래 혼자 욕을 연습했다. 욕 때문에 어려운 건 크게 없었다. -배우 서은수
경희(박은빈)네 가족과 악연으로 얽힌 인물이자 리조트 개발 건으로 경희의 농장 소유권을 노리는 조직의 보스. 경희와 대길(성유빈) 남매를 위협하기 위해 찾아간 농장에서 '소녀'를 만나고, 자신을 방해하는 소녀를 제거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한다. 전작의 카리스마 넘치는 빌런 미스터 최(박희순)를 생각하면 오산이다. 진지한 극장 안에서 웃음이 터져나온다면 그것은 필시 용두(
진구) 때문일 것이다.
박훈정 감독과는 영화 〈혈투〉 이후 두 번째 만남인데 더 여유가 생기시고, 멋지고 젠틀하고 나이스한 감독님이 되시는 것 같다는 것을 느꼈다. 감독님과 작업하면 몸은 좀 고될 수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유쾌해진다. -배우 진구
전작의 주연 김다미와 함께 시즌2 공개 초기부터 화제가 됐던
이종석 배우는, 솔직히 출연 분량이 많지 않다. 아크의 관리를 맡고 있고, 조현과 과거의 인연이 있다. 긴 머리의 장(이종석)은 존재 만으로 확실히 강력한 신스틸러다. 특히 군 전역 후 스크린에서 처음으로 반가운 얼굴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 포인트! 더욱이 〈마녀2〉를 다 보고 나면 '마녀 유니버스'에서 앞으로 장이 보여줄 이야기에 관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자막 이후 등장하는 '쿠키' 속 이종석도 절대 놓치면 안 된다.
〈마녀 Part2. The Other One〉 개봉은 오는
6월 1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