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 마무리 직전 30초, 샤워하는 물의 온도만 바꿔도 수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이어트는 물론이고 신진대사, 운동 효과, 정신 건강에까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찬물 샤워! 정확히 어떤 효과가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좋을까? 본격적으로 더워지는 지금 같은 계절,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건강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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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로 샤워하면 체온이 떨어지고, 몸속에서는 외부 요인으로 인해 떨어진 체온을 회복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 신진대사를 돕고, 지방을 태우는 건 덤!
지방에 에너지를 저장하는 백색지방과 몸에 있는 지방과 당분, 아미노산을 태워 체온을 조절하는 갈색지방이 있다는 건 이제 흔히 아는 얘기. 이 갈색지방은 추위에 노출됐을 때 활동이 활발해진다. 찬물 샤워를 하며 노르에피네프린 호르몬이 분비되면 일부 흰색 지방이 갈색 지방과 같은 역할을 하는 ‘베이지색 지방’으로 변화하기도. 그러면 결국 몸속 잉여 지방 연소에 도움이 된다.
운동 후 차가운 물로 샤워하면 젖산 수치도 더 빠르게 떨어뜨리고, 근육통도 완화해준다. 운동 후에는 근섬유가 미세하게 찢어지면서 염증을 유발하고, 염증은 근육통을 유발하는 주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찬물로 샤워하면 냉찜질과 같은 원리로 근육통이 줄어드는 것. 단, 혈관이 수출되며 영양 공급이 제한되고 근성장에 방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따로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해 주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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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반신욕 하면 진저 효과가 있는 것과는 반대로, 찬물 샤워는 각성효과와 집중력 향상을 불러온다. 하지만, 이런 효과 때문에 밤에 찬물로 샤워하기보다는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시간에 찬물 샤워하기를 권한다.
네덜란드 한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만성 질환이 없는 두 그룹 중 찬물 샤워를 한 그룹에서 질병이 생길 확률이 30% 가까이 낮았다고.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는 전제하에, 찬물샤워가 면역력을 높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할 수 있다는 이야기. 또 피부 가려움증 등이 있을 때도 효과적이며, 더불어 자율신경계가 활성화되면서 불안감이나 우울감을 완화하고 스트레스 수치도 떨어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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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좋은 찬물샤워, 어떻게 해야 좋을까?
」 각성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잠들기 전보다는 아침에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처음부터 찬물로 샤워하는 것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 후에 샤워를 마치기 전 30초에서 1분 30초 정도 차가운 물로 전신을 마찰해주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심장이 약하거나 만성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또, 얼굴 피부는 너무 차가운 물로 마무리하면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