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로뉴 퍼퓸 컬렉션은 시트러스가 지닌 산뜻함과 진한 플로럴 향을 조합한 향수 시리즈다. 2019년에 ‘선 송’ ‘칵투스 가든’ ‘애프터눈 스윔’까지 3가지 향을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매해 여름이 오기 전 새로운 향을 공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드림’ ‘온 더 비치’에 이은 ‘시티 오브 스타즈’를 소개한다.

Louis Vuitton 콜로뉴 퍼퓸 컬렉션.
루이 비통 수석 조향사 자크 카발리에 벨투뤼는 “시티 오브 스타즈의 향은 마치 빛나는 밤과 같아요.”라고 말한다. 처음에는 이 표현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가볍고 상큼한 시트러스 향이 강하게 올라와 햇살이 쨍한 한낮이 연상되기 때문. 블러드 오렌지, 레몬, 만다린, 베르가모트, 라임까지 5가지 과일이 어우러진 향으로 갓 짜낸 과즙에서 맡을 수 있는 신선함이 담겨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향의 뉘앙스가 급격히 달라진다. 달콤한 티아레 꽃, 우디한 백단향, 파우더리한 머스크가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해가 저물고 어둠이 찾아오는 것처럼 농밀한 매력을 뿜는다. ‘시티 오브 스타즈’는 이렇듯 낮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시간의 흐름을 향으로 표현했다.

‘시티 오브 스타즈’ 트래블 케이스.
루이 비통은 이번 향수의 시작점부터 현대미술계에서 뜨겁게 주목받는 아티스트 알렉스 이스라엘과 함께했다. 알렉스는 로스앤젤레스가 지닌 매력을 화폭에 담아내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가 주로 집중하는 것은 하늘이다. 이번에 루이 비통과 함께한 작업에서도 해가 지고 밤이 찾아오는 로스앤젤레스의 하늘, 즉 노을 진 풍경을 프레스코화로 담았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하늘 색의 변화를 미려하게 포착한 그림은 ‘시티 오브 스타즈’가 지닌 다채로운 향을 연상케 한다. 향과 그림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알렉스의 이번 작품은 향수 병과 패키지, 트래블 케이스를 장식했다.

알렉스 이스라엘이 그려낸 로스앤젤레스의 풍경.
INTERVIEW: ALEX ISRAEL

Louis Vuitton 시티 오브 스타즈 100ml 4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