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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EL HAUTE HORLOGERIE
“슬프거나 속상할 땐 화장하고, 옷을 차려입고, 립스틱을 더 바르고 달려들어라.” 가브리엘 샤넬은 레드 컬러를 자신감을 북돋고 나를 주장할 수 있는 악센트로 활용했다. 무채색 일색이었던 샤넬 타임피스의 새로운 시그너처 컬러는 바로 ‘레드’다. “레드로 만든 무브먼트의 대담함, 베이지 골드와 루비의 만남이 선사하는 관능미, 손목과 대비되는 레드 스트랩의 당당함을 작품에 적용했다. 레드는 결코 소극적이지 않으며 타협하지 않는 우아함을 가지고 있다.” 샤넬 워치 크리에이션 스튜디오 디렉터 아르노 샤스탱의 말처럼. 그 첫 번째 작품은 크리스털 사파이어 케이스와 루비의 조화가 돋보이는 ‘J12 X-ray 레드 에디션’이다. 생명과 열정의 상징인 바게트 컷 루비 46개가 세팅된 18K 화이트 골드 베젤은 크리스털 사파이어 케이스와 어우러졌다. 무브먼트는 브리지와 톱니바퀴로 수놓은 입체적인 레이스 조각처럼 완성해 예술성을 극대화했다. 샤넬 매뉴팩처에서 개발한 스켈레톤 무브먼트를 탑재한 건축적이고도 절제된 18K 베이지 골드 케이스의 ‘보이 프렌드 스켈레톤 레드 에디션’과 크리스털 사파이어 케이스 및 베젤의 ‘보이프렌드 스켈레톤 X-ray 레드 에디션’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시계를 통해 여행과 발견, 그리고 모험의 세계로 이끄는 에르메스. 이번 2022 워치 앤 원더스에서의 여정도 여행 정신을 불러일으킨다. 워치 메커니즘에 대해 특유의 독창적인 접근 방식을 기반으로 여러 세계 시간대에 대해 재미있고 다채로운 시각을 보여준다. 플래티넘과 티타늄, 혹은 전체 스틸 소재의 원형 케이스, 비대칭 러그로 이루어진 ‘아쏘 르 땅 보야쥬’ 워치는 도시 인디케이터로 세컨드 타임존을 표시한다. 강렬한 블랙이나 딥 블루 바탕에 대륙과 바다는 양각으로 도드라지고, 래커와 샌드블래스팅, 선버스트, 전사 혹은 파우더드 실버와 같은 미묘한 마감으로 깊이감을 고조시킨다. 스타일리시하고 기능적이며 감성적인 이 클래식 오트 오를로제리 컴플리케이션은 에르메스만을 위해 전용으로 개발된 유니크한 트래블링 타임 메커니즘을 탑재하고 있으며 원형 디스크 안에 24개의 타임존이 자리했다. 에르메스의 창의성을 엿볼 수 있는 ‘아쏘 레 폴리 뒤 씨엘’은 페인팅, 인그레이빙, 애니메이션 기법이 결합된 시계다. 1984년 디자인된 공기 역학을 기리는 프린트의 실크 스카프에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풍선과 비행기구가 다이얼에 그려졌다. 하늘을 정복하고자 하는 초기 개척자들의 꿈을 담아낸 것. 또 주목해야 할 컬렉션은 ‘뉴 켈리’ 워치. 1930년대 로베르 뒤마가 디자인한 아이코닉한 핸드백의 자물쇠 모양에서 영감을 받은 메탈 브레이슬릿이다. 블랙 복스 카프나 악어 가죽인 코드 스트랩에 자물쇠를 밀어 넣어 목걸이 형태로도 착용 가능해 스타일과 착용에 자유로움을 선사한다.
롤렉스의 2022년 새로운 라인업 역시 대담하고 혁신적이다. 1955년 탄생한 이후, 최초의 대륙 간 비행부터 세계 속도 기록 및 콩코드 테스트에 이르기까지 항공계의 역사적 순간과 함께해온 ‘GMT-마스터’. 새로운 버전의 GMT-마스터 II는 와인딩 크라운을 시계 케이스의 왼쪽으로, 날짜 표시창을 9시 방향으로 옮기고 날짜 표시 디스크도 수정했으며, 세라크롬 베젤은 그린과 블랙으로 새 옷을 입었다. 그 외에도 작업하기 까다로운 플래티넘 베젤을 위해 수년간 연구 개발을 거친 플루티드 베젤로 제공되는 ‘데이-데이트 40’, 가독성과 균형미를 높인 ‘에어 킹’, 최초의 옐로 골드 버전으로 18캐럿 골드 합금으로 제작한 ‘요트-마스터 42’, 다양한 컬러의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주얼리 워치 ‘요트-마스터 40’까지 놓치지 마시길.
태그호이어가 새로운 타임피스, ‘까레라 플라즈마’를 공개했다. 화학 증착 기법 기술을 일컫는 ‘디아망 드 아방가르드’라는 획기적인 기술력과 아방가르드 정신이 담긴 독보적인 작품이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라는 형태를 통해 카본 소재와 다이아몬드의 독특한 질감을 강조하는 데 성공한 실험적인 시계인 것. H02 투르비용 나노그래프 무브먼트로 구동하는 이 시계는 디아망 드 아방가르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케이스에 다결정 다이아몬드 디테일의 다이얼 위로 인덱스를 부착했다. 이것이 바로 이 시계의 하이라이트! 이 속의 무브먼트 역시 역작인데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에 적용된 것과 같은 CVD 방식으로 인하우스 카본 헤어 스프링을 탑재했다. 워치 안팎으로 카본 소재와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사용해 완전한 융합을 증명한 것. 44mm 사이즈에 소재의 색감과 명암, 그리고 다이아몬드의 강도와 순도를 완벽하게 뒷받침하는 샌드블래스트로 제작되었다. 블랙 세라믹으로 폴리싱된 베젤 역시 우아한 대비를 뽐낸다.
쇼파드도 이번 2022 워치 앤 원더스를 통해 윤리적인 철학을 공개했다. 다양한 워치 컬렉션을 통해 지속가능한 럭셔리를 지향하는 것. 쇼파드는 2018년 시계와 보석 제작에 대를 이어내려 오는 금을 100% 재사용하기로 약속했고, 이를 윤리적인 금이라 불렀다. 이번에 출시된 ‘해피 스포츠’ 모델에서 윤리적인 18캐럿 로즈 골드로 제작한 33mm의 케이스에 도금 사틴 브러시 다이얼 위를 다섯 개의 다이아몬드가 춤추듯 움직인다.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09.01.C 가 탑재되었으며 42시간 파워리저브를 보장한다. 또 쇼파드의 예술적 가치를 보여주는 ‘해피 스포츠 메티에르 디아트’ 컬렉션 역시 생명과 자연을 향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벌새, 북극곰, 바다거북의 아름다움과 생태계를 찬미하는 주얼리 워치는 반짝이고 매혹적인 타임피스로 완성되었다. 역시 윤리적인 금으로 제작했으며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버전으로 8개 한정 판매될 예정. 컴플리케이션 워치도 빼놓을 수 없다. 출시 25주년을 기념하며 출시된 ‘L.U.C 풀 스트라이크’ 모델은 고유한 일체형 사파이어 미니트 리피터에 사파이어 브리지가 들어간 투르비용을 추가했다. 윤리적인 18캐럿 로즈 골드로 만들고, 지름이 42.5 mm인 이 시계에는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새 무브먼트 L.U.C 08.02-L이 장착되었다. 무브먼트는 물론 케이스에서도 우수한 마감 처리로 제네바 품질 인증 마크를 받았다. 루테륨 회색을 띠고, 수작업 기요셰 로즈 골드로 만든 다이얼을 열면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컴플리케이션이 자리한다. 이와 함께 완벽하게 투명한 사파이어 케이스 버전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