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반과 물이 예술이 되다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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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반과 물이 예술이 되다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은 데미안 허스트에게 예술적 영감을 준 영국 개념미술 1세대 작가다.

BAZAAR BY BAZAAR 2022.04.27
이미지 제공 : U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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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영국 예술계를 충격에 빠뜨린 사건이 있다. 유리 상자 안에 죽은 소머리가 썩어가며 구더기가 생겨나고, 구더기가 파리가 되어 날아가다 전기 충격기에 의해 다시 죽게 되어 바닥으로 떨어지는 장면을 연출해 ‘삶과 죽음’을 구현한 데미안 허스트의 〈천년 (1988)〉 때문이다. 신선한 충격을 남기며 미술계의 판도를 뒤집은 허스트를 비롯한 아트 집단 YBA (Young British Artists)에게 큰 영향을 미친 작가는 바로 그들이 골드스미스 대학에서 공부하던 중 만난 교수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갤러리 벽면에 선반과 물 한 잔을 올려놓은 기념비적인 작품을 계기로 마르셀 뒤샹의 계보를 이어받아 개념미술 선두주자로서 활동했다. 회화의 ‘아름다움’ 대신 일상에서 발견되는 평범한 대상물을 미술작품으로 바라보는 중요성을 알리며 유망한 개념미술 작가를 배출해내 ‘최고의 스승’이 된 것은 마틴 인생의 최대 업적 중 하나다. «영국 현대미술의 거장: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展»은 그가 ‘작가’로서 걸어온 발자취의 기록이다. 페인팅, 드로잉, 설치, 판화, 디지털 작업 등 150여점의 작품 모두 그의 진득한 철학이 드러난다. "오브제 그 자체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오브제를 어떻게 표현하느냐, 그 가능성에 관심이 있죠. 우리가 이미지를 볼 때 원래 오브제에는 없던 완전히 새로운 것이 생겨납니다.” 1970년대 초기작품부터 최신작까지,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82세 작가 인생을 들여다보며 개념미술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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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현대미술의 거장 :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展»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2022년 4월 8일부터 2022년 8월 2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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