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워치 앤원더스, 그 진귀하고도 섬세한 메커니즘의 세계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Fashion

2022 워치 앤원더스, 그 진귀하고도 섬세한 메커니즘의 세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22 워치 앤 원더스(Watch & Wonders). 팬데믹 이후 멈춘 시간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듯 세계적인 워치메이커들은 더욱 진귀하고 섬세한 메커니즘으로 돌아왔다.

BAZAAR BY BAZAAR 2022.05.01
 
‘레 흐와욤 아쿠아티크’ 그리자이유 워치.

‘레 흐와욤 아쿠아티크’ 그리자이유 워치.

VACHERON CONSTANTIN

1755년 설립되어 2백65년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속해온 워치 메이커다. 오트 올로제리 컴플리케이션에서 가장 상징적인 컴플리케이션으로 손꼽히는 투르비용이 ‘오버시즈’ 컬렉션에 스켈레톤 디자인으로 합류했다. 수공 마감 기법이 특징인 새로운 매뉴팩처 칼리버 2160 SQ는 브레게 오버코일 형태의 밸런스 스프링을 탑재한 독창적인 레귤레이팅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배럴의 오픈워크 구조는 나침반 모양의 커버로 완성되었다. 매뉴팩처 칼리버 2160은 현대적인 오픈워크 구조로 새롭게 디자인되었으며, 18K 5N 핑크 골드와 브랜드 최초로 시계 전체에 그레이드 5 티타늄 소재의 일체형 브레이슬릿을 장착한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인다. 한편 동물을 영감의 원천으로 삼은 ‘레 흐와욤 아쿠아티크’ 컬렉션의 올해 테마는 거북이다. 멸종 위기의 푸른바다거북이가 식물과 산호로 장식된 바다속에서 유영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마스터 에나멜러는 미니어처 에나멜 페인팅 기법을 사용한 후 그리자이유 에나멜로 전체 풍경에 깊이감을 더했다. 예술 공예와 워치메이킹이 이루는 드라마를 느껴볼 수 있는 작품.
 
탱크 쉬누와즈.

탱크 쉬누와즈.

CARTIER

“시간은 측정해야 하는 것만이 아니라 가치 있게 다뤄져야 하는 것이다.” 워치메이커로서의 강력한 비전을 입증한 까르띠에. 먼저 가장 주목할 컬렉션은 1910년대에 처음 선보인 메종의 상징적인 미스터리 클락에서 영감을 받아 파인 워치메이킹의 정수를 보여준 ‘마쓰 미스터리어스’. 약 8년간 무브먼트의 디자인, 개발, 조립의 과정을 거쳐 탄생한 새로운 칼리버 9801 MC는 중력이 영향을 미치지 않아 핸즈가 어떤 기어에도 연결되지 않은 채 케이스 공간을 떠다녀서 마치 무중력 상태처럼 보인다. 클래식한 쿠션 형태로 재해석해 섬세한 격자무늬를 지닌 케이스에 원석을 세팅한 이브닝 워치 컬렉션 ‘꾸쌍 드 까르띠에’도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발표했다. 매년 컬렉터를 위한 리미티드 에디션 워치를 소개하는 까르띠에 프리베 컬렉션은 올해 100주년을 맞이한 ‘탱크 쉬누와즈’가 주인공. 직사각형 다이얼 안의 동양의 전통 문양에서 모티프를 가져온 스켈레톤 무브먼트에서 미학적인 워치메이킹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빅뱅’ 투르비용 오토매틱 퍼플 사파이어.

‘빅뱅’ 투르비용 오토매틱 퍼플 사파이어.

HUBLOT

위블로는 지속적인 노력과 인내를 중시하는 워치메이커다. 일정한 품질 수준에 다다른 하나의 라인을 장기적으로 유지함과 동시에 새로운 한계를 탐구하는 것이 혁신이라 여긴다. 2016년 사파이어 케이스를 탑재한 최초의 ‘빅뱅’을 선보인 후 이와 같은 방향을 추구해왔다. 올해는 퍼플 사파이어 버전을 업계 최초로 발표했다. 산화알루미늄과 크롬을 합성해 명확한 색조와 투명하면서도 균일한 색을 구사한다. 7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하는 셀프 와인딩 투르비용의 움직임과 디테일은 정교하게 폴리싱된 투명 케이스를 통해 낱낱이 감상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브레이슬릿이 케이스에 통합된 일체형 모노블록 구조의 세라믹 워치 ‘위블로 세라믹’은 블루 인디고, 스카이 블루, 샌드 베이지, 정글 그린 등 생동감 넘치는 4가지 컬러로 만날 수 있다. 이번 2022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시계 ‘스퀘어 뱅 유니코’도 주목할 만하다. 위블로가 선보이는 스퀘어 워치에 대한 새로운 해석은 혁신 그 자체다. 휠을 장착한 라운드 형태의 무브먼트를 숨기고, 100m 방수 기능을 확보한 모듈러 구조의 케이스, 건축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샌드위치 구조의 다이얼, 교체 가능한 원 클릭 시스템까지. 특히 스퀘어 뱅 유니코 올 블랙은 2백50피스 한정으로 출시되어 컬렉터 에디션으로 진귀함을 더했다.
 
RM47 투르비용 사무라이의 시간.

RM47 투르비용 사무라이의 시간.

Richard Mille

리차드 밀과 세계적인 F1 선수 페르난도 알론소가 일본 문화에 대해 나눈 대화로부터 시작된 ‘RM47 투르비용 사무라이의 시간’ 모델. 일본의 무사도 정신을 대대로 이어온 사무라이 아사노 가문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에만 무려 4년이 투자된 아트 피스다. 다이얼 정면의 정교한 사무라이 갑옷 조각이 단연 눈길을 끈다. 세계적인 고대 일본 전통 공예품이나 건축 외관에 주로 사용하던 골드 리프 기법을 가져와 3N 옐로 골드 소재를 사용했다. 무브먼트에 탑재한 이 조각품은 칼리버와 하나가 된 듯 조화를 이룬다. RM47 투르비용의 6시 방향에 아사노 가문의 문양인 카몬을 새겨 넣었고, 크라운에는 동양적인 단풍잎과 두개의 검이 새겨졌다.  
 

Keyword

Credit

    에디터/ 황인애
    사진/ Cartier,Hublot,
    사진/Vacheron Constantin,Richard Mille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팝업 닫기

로그인

가입한 '개인 이메일 아이디' 혹은 가입 시 사용한
'카카오톡,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개인 이메일'로 로그인하기

OR

SNS 계정으로 허스트중앙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원이 아니신가요? SIGN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