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ket 모델 박경진은 오랜 친구인 비주얼 디렉터 천혜민과 함께 좋아하는 것을 만든다. 그리고 이를 ‘테켓’이라 이름 붙였다.
아무리 찾아도 테켓의 뜻을 찾을 수가 없다. 무슨 의미인가?
솔직히 말하면 별 의미가 없다. 단순히 입에 착 감기는 발음 때문에 결정했다.
천혜민은 나의 어릴 적 친구다. 취향이 비슷한 듯 다르지만 서로가 가진 강점을 존중하는 마음을 늘 지니고 있었다. 좋은 취향의 접점을 찾아 무언가를 만들어볼까란 생각의 결과물이 테켓이다. 2020년 1월 준비를 시작했고 2021년 8월 론칭했다. 매일 입기 좋은 편안하면서도 멋스러운 옷을 목표로 한다.
티셔츠, 스웨트셔츠, 베이스볼 재킷, 모자, 머플러, 캔버스 백. 그리고 노트나 실내 슬리퍼, 매트 같은 라이프스타일 아이템도 준비했다. 빈티지한 그래픽과 로고 플레이가 매력 포인트다.
더 부지런해졌다. 막중한 책임감이 생겼기 때문에 훨씬 바빠졌지만, 오히려 삶은 더 유익해졌다. 지금 모델과 브랜드의 비중이 딱 5:5인데 이 밸런스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
그 어느 브랜드보다 성장 속도가 빠르다. 계속해서 몸집을 키워나갈 생각이다.
내가 촬영을 가면 대부분의 스태프가 짜고 온 듯 테켓을 입고 온다. 오늘도 그렇다. 포토그래퍼부터 헤어, 메이크업 모두가 입고 있으니 말이다.(웃음)
공식 홈페이지(te_ket.com)는 물론 웍스아웃, 하이츠 스토어, 비주얼 에이드, 8디비젼, 대구의 바스카 스토어에 입점되어 있다.
BAESJeans 모델 배윤영은 본인에게 딱 맞는 데님 팬츠를 찾아 헤매다 결국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다. 2021년 12월 12일, ‘배스진’의 탄생 이유다.
큰 키 때문에 주로 남성용 바지를 애용해왔다. 어쩔 수 없는 신체적 차이 탓에 늘 허리는 크고 엉덩이 부분은 작기 일쑤였다. 그래서 대부분 골반 바지로 입을 수밖에 없었는데, 특히 밑으로 축축 처지는 실루엣이 불만이었다. ‘내가 한번 만들어봐?’란 단순한 생각이 브랜드의 출발점이 되었다. 한마디로 키 큰 여자들을 위한 데님 팬츠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SNS를 통해 ‘데님 팬츠를 살 때 중요한 요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세기 힘들 정도로 답변들이 쏟아졌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생각보다 나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고 타깃층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
가장 즐겨 입는 아이템이기 때문. 정확한 개수는 알 수 없지만 거의 1백 개가 넘는 데님 팬츠가 내 드레스 룸에 있다.
데님 플레어 진과 블랙, 화이트 컬러의 스트레이트 진.
A부터 Z까지 허투루 한 것이 없다. 모든 것이 내 손길을 거쳤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특히 공을 들인 건 실루엣. 기성복보다 허리는 작고, 힙은 여유롭게, 물론 길이는 내 다리에 맞춰 디자인했다. 세련된 패키징도 강점이다.
론칭 후 모델 정호연과 헤어, 메이크업 스태프들에게 페이스타임이 왔다. 브랜드 이름을 ‘배바지’로 바꾸지 않겠냐고. 그들의 장난스러우면서도 사뭇 진지한 표정이 어찌나 재밌던지!(웃음)
데님 팬츠랑 매치하기 좋은 기본 티셔츠를 구상 중이다.
아직은 공식 홈페이지(baesjeans.com)에서만 가능하며, 해외 배송은 준비 중이다.
‘시금치 요정’이 프린트된 티셔츠와 주얼리는 모두 Ddhi.
DDHI 모델 김다영과 주얼리 디자이너 이지혜가 만든 ‘디디하이’는 두 친구를 꼭 닮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가득하다.
“이거 어느 브랜드야?” 내가 만든 주얼리을 하고 나가는 날 사람들이 꼭 던지는 질문이다. 처음엔 기쁜 마음으로 한두 명에게 선물하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텅텅 빈 주얼리 박스를 보고 안 되겠다 싶더라. 그래서 나와 취향이 꼭 맞는 친구와 함께 본격적으로 사업을 해보기로 결심했다.
우린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귀엽고 아기자기한 주얼리를 애정한다. 사람들에게도 이 기분을 전파시키고 싶다. 디스코 개구리 팔찌, 행성 팔찌, 해피 버니 반지, 꽃 반지 등 디디하이를 통해 모두들 귀여움에 심취해보길 바란다.
브랜드에 대한 존경심이 생겼다.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한다는 그 자체가 굉장히 어렵다. 모델과 지금의 일이 많이 다르지는 않다. 결국 제품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내 일이니깐.
남에게 정말 관심이 없었는데 이제 사람들이 무엇을 입고, 쓰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기 시작했다.
보면 볼수록 귀엽고, 쓰면 쓸수록 편안한 아이템이다. 주변 친구들이 “너니깐 어울리지.”라는 반응이 많았는데, 결국 누구나 귀여워질 수 있다.
재료를 사러 가거나 디자인 제작을 맡길 때, 대표님들이 너도나도 “이런 건 잘 안 팔려요.”라며 우려한다. 그분들을 설득해 결과물을 얻어 낼 때 뿌듯하기도 하고, 때로는 ‘이래서 말리셨나?’ 싶기도 하다. 계속 배워가는 중이다.
사랑스러운 캐릭터 ‘시금치 요정’을 만들었다. 이를 활용한 프린트 티셔츠와 펜던트 목걸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여름을 위한 미니 백도 준비 중이다.
‘특이하지만 귀엽고, 또 과하지 않은 게 뭐가 있을까?’ 하면 단번에 떠오르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