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필라테스 인증샷을 공유하고 있는 블랙핑크 제니. 제니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필라테스 필수품을 공개했다. 그 물건의 정체는 바로 필라테스 양말!
이 요상한 양말은 보통
요가 삭스라고 부른다. 필라테스 삭스, 또는 토 삭스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요가 전문가, 필라테스 마스터나 쓰는 장비라고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센터에 따라 필수 준비물로 안내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흔해졌다.
가장
첫번째 목적은 위생 관리. 센터는 다양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발의 땀이나 각질이 기구에 묻지 않도록 보호한다. 하지만 그렇다면, 그냥 양말을 신으면 안 되는 걸까? 요가 삭스의 바닥을 살펴보면 이 질문의 해답도 찾을 수 있다.
발바닥 전체에 오돌토돌한 실리콘 돌기가 가득 붙어 있어 기구나 매트에 발을 딱 붙여 지지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 일반 양말을 신고 필라테스를 하다 보면 발바닥이나 발가락을 딱 붙이고 하는 동작에서 미끄러지거나,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발끝에 힘을 주다 보면 호흡이나 동작에 집중하기 어려운 경우도 생긴다. 이럴 때 논슬립 기능의 요가 양말을 신으면 훨씬 편안해진다. 또, 발가락이 각각 따로 움직일 수 있는 요가 양말을 신고 운동을 하면
몸의 ‘고유수용감각’을 발달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고유수용감각은 신체의 위치와 자세, 평형 및 움직임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여 중추신경계로 전달하는 감각을 말해요. 다시 말하면 몸의 각 부분이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뇌에 전달하는 거죠. 이 감각이 바로 발바닥에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한그루 필라테스 한지숙 원장의 이야기다.
요가 삭스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일반 양말처럼 발가락이 나누어지지 않은 형태의 제품도 있다.
미끄럼 방지에 초점을 둔 제품으로, 토슈즈처럼 귀엽고
신고 벗기가 편리하다. 간단한 홈 트레이닝 목적이거나 발가락 사이가 좁아 발가락 양말을 신을 때 불편함을 느낀다면 추천. 또, 발가락이 나뉘어 있는 제품도 발끝까지 막힌 제품과 토 오픈 스타일 두 가지가 있는데,
착용감이 가볍고 통풍이 잘되는 스타일을 원한다면 토 오픈 스타일을,
발에 땀이 많거나 발끝까지 밀림 없는 착용감을 원한다면 막힌 스타일을 구입한다. 또, 발이 예민하다면 발가락 부분의 커팅 라인에서 압박감과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도 많으니 주의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