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퀸 허니제이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Celebrity

댄싱퀸 허니제이

축제가 끝나도 춤은 계속된다. 댄서, 안무가, 아티스트 허니제이. 그의 삶이 곧 춤이므로.

BAZAAR BY BAZAAR 2021.11.29

DANCING

QUEEN

컷아웃 디테일 드레스는 Zara. 롱 글러브는 H&M.

컷아웃 디테일 드레스는 Zara. 롱 글러브는 H&M.

“요새는 잠을 잘 시간도, 심지어 춤 연습할 시간도 부족하다. 지금의 상황에 감사하지만 원래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이니까. 적절한 선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인기라는 건 사실 물거품 같은 거지 않나. 주변에서 그런 친구들을 종종 보기도 했다. 연연하게 되면, 그 인기라는 것이 내가 되는 거고 다른 사람들의 평가가 내 모습이 되겠지. 그러면 결국 나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일 테니까. 나는 연예인이 아니라 댄서다. 댄서라는 아이덴티티를 잃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절대로.”
 
지브러 패턴 시어링 레더 재킷, 보디수트, 스웨터, 스웨트팬츠는 모두 Rick Owens. 니하이 부츠는 Recto.

지브러 패턴 시어링 레더 재킷, 보디수트, 스웨터, 스웨트팬츠는 모두 Rick Owens. 니하이 부츠는 Recto.

“나는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고 믿는다. 댄스 신에서 지금까지 꾸준하게 활동하지 않았다면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했더라도 주목받지 못했을 거다. 이렇게 사랑 받는 이유는 그동안 내가 해왔던 것들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받고 있는 사랑도 미래에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으로 되돌려 줄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될 거라고 믿는다. 모든 일엔 다, 이유가 있다고.”
 
“만약 내 생애 마지막 무대에 선다면 재범이와 함께하고 싶다. 무대 위에서 보낸 시간의 반 이상을 같이한 친구니까. 혼자 하는 무대보다 여럿이 같이 호흡하고 눈 마주치는 무대가 좋다. 마지막 무대라도 모두 함께, 아는 사람들과 원래 하던 거 해야지. 그게 제일 재미있거든.”
 
 
레더 브라 톱, 플리츠 언밸런스 스커트는 Musee. 오픈 토 부티 힐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레더 브라 톱, 플리츠 언밸런스 스커트는 Musee. 오픈 토 부티 힐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홀리뱅은 한 가지 스타일에 국한되지 않은 팀이다. 단독 공연을 한다면 멤버 개개인의 무대나 유닛 팀을 꾸려서 여러 가지 콘셉트를 보여드리고 싶다. ‘Energy’나 ‘Venom’처럼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무대도 있지만 정리되지 않은 게토 느낌의 러프한 춤도 매력적이란 걸 알려주고 싶고. 사실 예전엔 아이돌 친구들이 팬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이 의아했다. 실제로 아는 사이는 아니지 않나. 그런데 이제야 그 마음을 알겠더라. 실제로 아는 사이가 아닌데도 나에게 그런 응원을 보내주는 거니까. 그 마음에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더라. 공연이야말로 댄서로서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이다. 이걸 통해서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컷아웃 블레이저, 베스트, 팬츠는 모두 H&M. 앵클 부티 힐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컷아웃 블레이저, 베스트, 팬츠는 모두 H&M. 앵클 부티 힐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춤을 통해서 꼭 뭔가를 전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바꾸기 위해, 목소리를 내기 위해,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해 춤을 춰야 하는 건 아니니까. 그저 춤으로 그날의 기분이나 요즘의 일상을 담아낼 수도 있겠지. 그런데 모두가 춤을 꼭 잘 춰야만 하나? 댄서로서 성공할 것이 아니라면 춤이란 그저 즐거우면 된다. 못 추면 좀 어때? 내가 좋으면 됐지.”
 
드레스, 레깅스 슈즈는 Bonbom. 초커, 브레이슬릿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드레스, 레깅스 슈즈는 Bonbom. 초커, 브레이슬릿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스무 살 때 내 스승님이 이런 말을 했다. ‘잘하는 사람이 남는 게 아니라 남는 사람이 잘하는 거다.’ 그 말을 지금까지 마음에 새기고 있다.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어쩔 수 없는 슬픔 같은 것. 거기에 사로잡히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사실, 나도 춤추기 싫을 땐 안 춘다. 얼마나 쉬냐고? 한 이틀 그러면 다시 춤추고 싶어지던데? 앞일은 아무도 모르고 내일 당장 죽을 수도 있지만 걸어 다닐 수 있을 때까지는 계속 춤추고 싶다. 나에게 춤은 인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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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손안나
    사진/ 최용빈
    헤어/ 이에녹
    메이크업/ 홍현정
    스타일리스트/ 김석원
    어시스턴트/ 백세리,박정용
    웹디자이너/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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