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건은 The Open Product. 티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5시 30분에 일어나 침구 정리를 하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요. 그리고 ‘하루 5분 아침 일기’라는 걸 쓰면서 지난 하루의 감사한 일을 생각하고 오늘을 준비하죠. 이 시간을 통해 하루를 계획하고 마음을 다잡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어요. 2년 전쯤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일상에서 작은 성취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새벽에 일어나는 걸 목표로 세웠어요. 늘 아침형 인간에 대한 동경이 있었거든요. 이러한 모닝 루틴을 통해 ‘나’라는 사람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어요. 예전엔 스스로를 초라하게 생각하고 자책도 많이 했는데 이제는 내가 꽤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을 해요.
-홍이영(31세, 고등학교 교사) 탱크톱은 Nylora. 바이크 레깅스는 Zara. 후디 볼레로는 Repetto.
저는 늦깎이 의대생이자 3살 아이의 엄마예요. 모든 워킹맘이 그렇겠지만 하루 24시간이 부족해요. 새벽 5시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는데 대부분 가족을 위해 이 시간을 할애해요. 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엄마로서 더 잘해내고 싶은 마음도 크죠. 이렇게 바쁜 아침에도 빠짐없이 하는 루틴이 물을 한 컵 가득 채워서 유산균과 함께 먹는 일이에요. 정신없는 아침 시간, 아주 짧지만 정신이 또렷해지는 쉼이랄까. 공복에 시원한 물이 주는 청량감도 좋고요. 바쁘게 지낼수록 사소한 것이라도 나를 케어한다는 느낌을 갖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 이도원(30세, 의대생) 점프수트는 Nylora. 헤어밴드는 Lululemon.
스트레칭과 명상으로 아침을 시작해요. 스트레칭 하며 깨어나지 않은 몸의 근육을 유연하게 풀어주죠. 그리고 음악을 켜고 명상을 해요. 차분한 목소리를 따라 깊게 호흡하며 내 숨소리에 집중하다 보면 잡생각이 사라지고 머릿속이 맑아지는 걸 느낄 수 있어요. 이런 시간은 일을 할 때 많은 영향을 주는데, 전보다 새로운 아이디어나 창의적인 생각이 잘 떠오르는 것 같아요. 새벽에 일어나 나를 위한 시간을 갖는다는 것 자체에서 성취감을 느끼기도 하고요. 이런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건 참 특별해요.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게 되니 주변에 좋은 사람들도 늘고 제 삶도 더욱 빛나는 느낌이에요.
- 남희정(28세, 쇼핑몰 및 공간대여 사업 대표) 아침 세안을 하고 나서 화장대에 앉아 거울 속 나를 천천히 들여다봐요. 스킨케어를 할 때도 단순히 제품을 바르기보다 향과 촉감 등을 온전히 느끼며 바르죠. 내가 나를 돌본다는 생각으로요. 이 모든 시간은 오롯이 나를 위한 거예요. 매일 이런 순간들이 쌓여서 내가 원하는 것에 주목하게 되었고 점점 좋아하는 것들로 삶을 채울 수 있게 되었죠. 좀 더 여유 있게 삶을 대하는 ‘나만의 태도’를 만드는 데도 도움을 줬어요.
- 안지현(27세, 뷰티 마케터 & 스마트스토어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