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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X’ 성별중립 표기한 여권 등장? #이슈있슈

성별을 고르는 란에서 x를 체크할 수 있다!

BYBAZAAR2021.10.30
 Getty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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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도, 남자도 아닌 성? 미국에 ‘X’ 성별중립 표기한 여권 등장
 
미국에서 여성ㆍ남성이 아닌 제3의 성을 의미하는 ‘X’가 표기된 여권을 처음으로 발급했다. 이제 미국 여권 신청서, 성별을 고르는 란에서 ‘X’를 볼 수 있게 된 것. 자신의 성별을 규정하지 않거나 간성(intersex)인 사람들이 공식 신분증을 확보할 길이 열리게 됐다고 보면 된다.
 
제3의 성 ‘X’는 유전적으로 여성과 남성의 특징을 함께 타고 났거나 둘 다 타고나지 않은 중성, 스스로 남성이나 여성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트랜스젠더들, 논바이너리(non-binary), 그리고 동성애자일 때 택할 수 있다.
 
첫 여권 발급자는 성소수자 인권활동가인 다나 짐(63)으로 알려졌다. 짐의 출생증명서에는 성별이 남성, 운전면허증에는 여성으로 기재돼 있다. 그는 2015년부터 6년간 여권 신청서 성별난에 ‘간성(intersex)’이라고 적어, ‘X’ 성별 여권 발급을 국무부에 요구해왔다고 한다. 그는 성명을 통해 “봉투를 열고 성별에 X자가 표시된 새 여권을 꺼내 들고 울 뻔했다. 이 여권을 받는 데 6년이 걸렸는데 이제 그 누구도 나를 여성이나 남성으로 인정하도록 강요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보다 먼저 신분증이나 여권 성별 표기에 ‘X’ 선택지를 제시한 나라로는 호주, 뉴질랜드, 독일, 벨기에, 인도, 네팔,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키스탄, 몰타 등 최소 11개 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