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노래만 좋은 줄 알았지?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Celebrity

아이유, 노래만 좋은 줄 알았지?

아이유가 직접 쓴 곡 소개글도 좋다! 앨범 소개글 맛집, 아이유의 띵소개글과 노래를 모았다.

BAZAAR BY BAZAAR 2021.10.25
다재다능의 아이콘인 아이유는 하나의 앨범을 발매하며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앨범의 소개글까지 직접 쓴다. 신곡과 더불어 언제나 설렘을 안고 기다리게 하는 아이유의 글들. 연필로 꾹꾹 눌러 쓴 편지처럼, 그의 진심이 담긴 곡 소개글은 마음의 큰 위로가 되어 여러 번 정독하게 된다. 최근 발표한 디지털 싱글 ‘strawberry moon’을 포함해, 올가을 함께 읽고 들으면 더욱더 좋은 아이유의 곡 소개글과 노래를 추천한다. 소개글을 읽고 노래를 들으면, 분명 전과 다르게 들린다.

 

그 언젠가 마주했던 신비한 순간에 대해

곡명 strawberry moon | 앨범명 strawberry moon | 발매일 2021.10.19 |
 
곡 소개 “포토샵으로 만든 것 같은 6월 밤하늘의 딸기 색깔 달보다, 사랑에 빠졌을 때 내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더 믿기 힘든 판타지에 가깝다. 자주 오지 않더라도, 다시 오지 않더라도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한 적 있을 그 신비한 순간을, 이 곡을 들으면서 떠올렸으면 좋겠다.”
 

이 세상의 모든 별난 사람에게

곡명 Celebrity | 앨범명 LILAC | 발매일 2021.03.25 |
 
곡 소개 “시선을 끄는 차림과 조금 독특한 취향, 다양한 재능, 낯가림에서 비롯된 방어기제, 매사에 호오가 분명한 성격 등으로 인해 종종 별난 사람 취급을 받아온 친구가 있다. 그 친구의 그런 특징들 때문에 나는 더욱 그 애를 사랑하는데, 본인은 같은 이유로 그동안 미움의 눈초리를 더 많이 받으며 살아왔다고 했다.
나의 ‘별난 친구’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을 적으며 시작했던 가삿말이었지만 작업을 하다 보니 점점 이건 나의 얘기이기도 하다는 걸 깨달았다. 가사를 완성하고 나니 내 친구나 나뿐만이 아니라 그 누구를 주인공에 대입시켜도 전혀 부자연스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내가 남들이 만들어 놓은 기준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소외감을 느껴본 적이 있을 테니까.
내 친구를 포함해 투박하고도 유일하게 태어난 이들에게 말하고 싶다. 당신은 별난 사람이 아니라 별 같은 사람이라고.”
 

무엇을 고르든 다 답이지

곡명 스물셋 | 앨범명 CHAT-SHIRE | 발매일 2015.10.23 |
 
곡 소개 “'여기서 어느 길로 가야 하는지 가르쳐 줄래?' '그건 네가 어디로 가고 싶은가에 달렸지.' 고양이가 말했다.”
 

이 시를 들어주세요

곡명 Love poem | 앨범명 Love poem | 발매일 2019.11.18 |
 
곡 소개 “’인간의 이타성이란 그것마저도 이기적인 토대 위에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홀로 고립되어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힘든 일이다. 아무것도 해 주지 못하고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 괴로워 재촉하듯 건넸던 응원과 위로의 말들을, 온전히 상대를 위해 한 일이라고 착각하곤 했다.
나는 여전히 누군가 내 사람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참견을 잘 참지 못한다. 하지만 이제는 나의 그런 행동들이 온전히 상대만을 위한 배려나 위로가 아닌 그 사람의 평온한 일상을 보고 싶은 나의 간절한 부탁이라는 것을 안다. 염치 없이 부탁하는 입장이니 아주 최소한의 것들만 바라기로 한다. 이 시를 들어 달라는 것, 그리고 숨을 쉬어 달라는 것.
누군가의 인생을 평생 업고 갈 수 있는 타인은 없다. 하지만 방향이 맞으면 얼마든 함께 걸을 수는 있다. 또 배운 게 도둑질이라, 나는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든 노래를 불러 줄 수 있다. 내가 음악을 하면서 세상에게 받았던 많은 시들처럼 나도 진심 어린 시들을 부지런히 쓸 것이다.
그렇게 차례대로 서로의 시를 들어 주면서, 크고 작은 숨을 쉬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아이유가 보내는 20대의 마지막 인사

곡명 에필로그 | 앨범명 LILAC | 발매일 2021.03.25 |
 
곡 소개 ”수다스러웠던 저의 20대 내내, 제 말들을 귀찮아하지 않고 기꺼이 함께 이야기 나눠 주신 모든 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스물세 살의 아이유도, 스물다섯의 아이유도, 작년의 아이유도 아닌 지금의 저는 이제 아무 의문 없이 이 다음으로 갑니다. 안녕♥ - 지은 드림”
 
 
 
팝업 닫기

로그인

가입한 '개인 이메일 아이디' 혹은 가입 시 사용한
'카카오톡,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개인 이메일'로 로그인하기

OR

SNS 계정으로 허스트중앙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원이 아니신가요? SIGN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