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블랙이 스우파 보고 화난 이유 ?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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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블랙이 스우파 보고 화난 이유 ?

“타이 점수가 나왔다고요?”

BAZAAR BY BAZAAR 2021.10.13
두 가지 자아로 힙합 스타일과 걸리시 댄스를 선보이며 댄서계의 레전드라 불리는 제이블랙. 그가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배틀 장면을 보고 평가를 진행한 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다. ‘스우파’ 멤버들의 배틀 영상에 달린 ‘제이블랙이 왜 심사위원으로 안 나왔냐’, ‘제이블랙이 심사 봐주면 좋겠다’는 댓글들에 응답한 것.
제이블랙&제이핑크 유튜브 캡처

제이블랙&제이핑크 유튜브 캡처

그는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스우파의 배틀 영상을 보고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다른 댄서들을 대변해 스트릿 문화를 설명해 주겠다”라며 홀로 심사에 임하는 입장을 밝혔다. 심사 중간중간 충격에 휩싸여 재차 똑같은 질문을 세번씩 묻기도 했는데… 제이블랙이 심사위원으로 나왔다면 스우파의 승자는 달라졌을까? 그는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줬을지 살펴보자.
 

라치카 가비 VS 훅 아이키

아이키와 가비의 배틀 장면.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아이키의 승! 제이블랙은 가비는 오브제 요소를 많이 사용했고, 아이키 순서에서는 음악이 아쉽다고 전했다. 더불어, “배틀의 특징은 한 가지 노래로 두 명이 겨루는 건데 지금 보니 음악이 달라요.” 라며 음악이 다르면 객관적 평가가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스트릿 댄스, 배틀 문화가 잘못 이해되는 걸 원치 않아요. K-팝 음악 대신 스트릿이랑 조금 더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는 음악을 구성하면 대중들이 더 쉽게 스트릿 문화에 대해 알기 쉬웠을 것”이라며 개인 기량과 배틀 모습이 더 멋있게 나오기 위해 장르에 대한 특징을 조금 더 부각시켜 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프라우드먼 모니카 VS 코카N버터 제트썬

모니카와 제트썬의 배틀 영상을 보고 “이러면 안 돼요~” 부터 외친 제이블랙. “상대방 앞에 가서 추는 건 괜찮지만, 터치는 금물입니다.”라며 스트릿 배틀 문화에 대해 단호하게 설명했다. 그렇다면 제이블랙이 본 모니카와 제트썬 배틀의 승자는? 제트썬의 승! 모니카의 ‘컴백홈’은 힙합 음악에 대한 표현이 좀 더 감성에 젖어들게 나왔으면, 제트썬은 빠른 비트에 취약한 점이 보였다며 냉철하게 두 배틀을 평가했다.
 

원트 로잘린 VS 프라우드먼 립제이

제이블랙이 처음으로 웃음을 보였던 로잘린과 립제이, 두 사제지간의 배틀 영상. 립제이의 완승을 예견했지만 실제 방송에서 얻은 무승부 결과를 전해 듣고는 “타이가 나왔다고요? 이거는 왜? 타이가 나왔을까요?” 재차 똑같은 질문을 세 번씩이나 되물으며 이해할 수 없다는 격한 반응을 보였다. 그가 너무 충격적인 결과라고 얘기한 이유는 그루브하게 음악 자체에 리듬을 싣고 가는 점이 립제이에 비해 로잘린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베이스 리듬 위에 양념 소스가 얹어지듯 춤도 그러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신기한 걸 보려면 곡예단, 기예단을 봐야 한다. 이 배틀로 인해 '왁킹은 팔을 빨리 돌리면 되는 장르인가 보다’”라는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트릿 문화를 제대로 알리려는 그의 노력이 돋보이는 평가였다.
 

프라우드먼 립제이 VS 라치카 피넛 배틀

속이 뻥 뚫리는 개비스콘 같은 배틀로 꼽은 립제이와 피넛의 배틀 영상. 둘 다 실력자이기에 팽팽하게 흐르는 긴장감이 느껴진다. 무엇보다 하나의 같은 음악으로 겨룬 점이 스트릿 문화에 더 부합하며, 서로 다른 댄스 스타일이 돋보여 실제 스트릿 신에서 볼 수 있는 배틀의 분위기라고. 승자를 가린다면, “가사, 음향뿐 아니라 음악을 가지고 노는 립제이의 레벨이 너무 높다. 리듬을 타는 것과 동시에 진행되는 무브들의 퀄리티가 너무 좋다”며 립제이의 손을 들어줬다.
 

홀리뱅 허니제이 VS 코카N버터 리헤이

리헤이는 비트 킬링, 세션을 맛깔나게 표현하는 데 있어서 돋보였다. 반면 허니제이는 눈에 확 띄는 무브, 포인트 안무는 없었지만 리듬을 매우 안정적으로 끌고 가며 음악을 표현했다고 평했다. 제이블랙은 “자극적으로만 다가가서는 그게 멋있다고 할 수 없다. 퀄리티 있고, 예술적이고 춤 그 자체의 본질, 음악과 부합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자신의 댄스 지향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멋, 무게감, 카리스마 3박자를 모두 갖춘 측면에서 허니제이의 승! 
많은 팬들이 궁금해했던 장면! 바로, 연장 배틀에서 보인 허니제이와 리헤이의 똑같은 동작이 동시에 나온 점도 설명을 덧붙였는데 그 내용이 가히 충격적. “지금 스트릿 신에서 성행하고 있는 걸크러시를 어필할 수 있는 ‘걸스 힙합’ 스타일은 허니제이 스타일이다. 허니제이가 하나의 장르를 만들어 낸 것. 수많은 춤을 체화시켜 자신만의 새로운 장르를 만들고, 널리 보급한 부분은 리스펙트 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스트릿 신에서의 선배에 대한 '리스펙 문화’도 강조했다.
 

한편, ‘제이블랙이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심사할 자격이 되는가?’ 의문을 품게 된다면 스트릿 댄스의 정수를 보여준 아래 영상을 감상해 보자. 크리스 브라운이 개인 SNS에 올려 극찬한, 누적 조회수 1억뷰를 기록한다는 그 춤. 슈퍼스타들 사이에서 퍼진 이 영상은 한때 ‘춤 CG논란’까지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 영상을 본다면〈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그를 심사위원으로 보고 싶어 하는 이들이 충분히 이해되는 대목이 아닐까? 앞으로 그가 심사할 다음 배틀 컨텐츠도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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