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골프장에서 피부 제대로 태우려면?

그린 위 반짝이는 브론즈 피부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BYBAZAAR2021.09.17
선 바이저, 스커트는 Mckayson. 귀고리는 Vintage Hollywood. 팔찌는 Portrait Report. 골프채는 Honma

선 바이저, 스커트는 Mckayson. 귀고리는 Vintage Hollywood. 팔찌는 Portrait Report. 골프채는 Honma

GOLF

TANNING

최근 내가 만난 ‘골린이’들의 모습을 요약해보자면 이렇다. 골프란 키워드만 나오면 눈빛이 한없이 진지해진다. “필드에 나가면 그냥 기분이 좋아져. 그건 경험해봐야 알아.”라고 말하며 필드에 대한 진심을 밝힌다. 지난 라운드를 되돌아보며 혼자 아쉬움을 드러내다 다음 라운드가 언제인지 떠올린 후 골프 연습에 대한 결연한 마음을 드러낸다. 그리고 다음 만남에도 같은 루틴을 반복한다. 그때마다 그들의 달라진 점을 찾자면 시간이 갈수록 피부가 까매진다는 것. 브론즈 컬러로 예쁘게 태닝되었을 거라 상상한다면 오산이다. 골프의 매력에 빠져 준비 없이 태양신에게 몸을 바친 이들은 말 그대로 검게 탔을 뿐. 얼룩덜룩하게 색소가 올라와 피부색이 균일하지 않고 심한 경우 옷의 경계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뒤늦게 해결하려 해도 소용이 없다. 큰돈 들여 레이저 토닝을 받지 않는 이상 예쁘게 태우는 것만이 답이기 때문. 골프를 즐기며 멋진 피부색까지 얻고 싶다면 몇 가지 사항을 기억해두자.
 
태양과의 싸움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 강력한 무기는 자외선차단제다. 자연 태닝을 할 때도 자외선차단제는 필수로 바르는데, 이유는 무방비한 상태로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는 까맣게 착색되어 보기 싫은 흔적이 남기 때문. 하지만 그냥 대충, 많이 바르기만 한다고 능사는 아니다. 우선 피부 표면부터 깨끗하게 정돈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피부에 각질과 노폐물이 쌓여 있으면 자외선차단제가 균일하게 흡수되지 않아 얼룩지며 탈 가능성이 크다. 단, 라운드를 가기 전날 부랴부랴 각질 제거와 제모를 계획했다면 당장 그 손 멈추라. 피부에 자극을 주기에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피해야 한다. 피부 장벽이 회복될 수 있도록 최소한 2~3일 전에 각질 케어와 제모를 모두 끝낸다. 라운드 당일엔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기 최소 한 시간 전에 보습제를 몸 전체에 충분히 발라주자. 보습제가 완벽하게 흡수되기 전에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면 그 효과가 떨어진다.
 
자외선차단제를 바를 때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고르게’다. 제형 타입에 따라 고루 잘 발리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두껍게 발린 곳과 얇게 발린 곳의 차이가 생기면 얼룩이 생기기 마련. 넓은 영역에 바르는 자외선차단제는 잘 펴 발리는 묽은 제형을 선택하자. 선크림보다는 선에센스가 바르기 수월하다. 흔히 야외 스포츠에서 많이 선택하는 선스프레이의 경우 생각보다 고르게 발리지 않아 추천하지 않는다. 허벅지 앞쪽, 뒷목과 데콜테, 팔 등 골프를 칠 때 자주 타는 부위와 팔꿈치, 무릎 등 주름이 있고 튀어나온 부위는 더 꼼꼼하게 발라준다. 골프를 치다 땀이 많이 났다면 마른 수건으로 닦은 뒤 자외선차단제를 덧바른다. 손쉽게 덧바를 수 있는 스틱형 자외선차단제를 캐디백에 챙겨 다니면 유용하다. 9홀을 돌고 그늘막에서 쉬는 타임을 활용하면 좋다. 햇빛에 장시간 노출된 얼굴에 기미와 주근깨 등 색소침착이 걱정된다면 자외선 차단 패치를 광대 라인을 따라 붙여주자. 요즘엔 하관 전체에 붙일 수 있는 스포츠 전용 패치도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마스크에 가려지니 겉으로는 티가 나지 않는 데다 쿨링 기능까지 있어 유용하다.
 
팔다리가 하얀 편이라 태닝을 마음먹었다면 제품을 활용해도 좋다. 끈적이는 태닝 오일보다는 태닝 로션이 땀을 흘리는 운동에는 더 잘 맞는다. 하지만 태닝 제품을 사용하고 4시간 이상 야외에 있는 건 피부에 부담을 주는 일. 태닝 로션을 바를 때는 9홀의 짧은 코스를 돌 때가 적기다. 18홀 풀 코스를 돌 때는 자외선차단제만 바르길 권한다.

 
 

AFTER

CARE 

라운드 후 피부가 붉게 달아올랐다면 열기부터 빼주어야 한다. 특히 하얀 피부의 경우 바로 까맣게 타기보단 빨개지는 경우가 대부분. 냉장고에 보관한 알로에 젤이나 젤 제형의 수분크림을 실온에 잠시 꺼내 둔 뒤 발라주자. 이때 사용하는 제품은 아토피 전용 화장품처럼 성분이 최소화된 것을 고른다. 식염수를 화장솜에 적셔 올려두는 것은 가장 손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 만약 피부가 까맣게 얼룩지거나 옷의 경계대로 타버렸다면? 흔히 고려하는 방법으로는 화이트 태닝이 있는데, 멜라닌 색소에 직접 작용하는 시술이 아니기에 이름처럼 피부를 하얗게 되돌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 피부 재생을 도와 톤과 결을 고르게 하는 정도만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게 피부과 전문의들의 의견. 알부틴, 나이아신아마이드, 비타민 C 유도체 등 미백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을 발라주는 것이 최선의 홈케어이지만 빠르게 피부색을 되돌리고 싶다면 레이저 토닝 시술을 고려해보자. 매주 한 번씩 10회 이상 치료를 받아야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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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이지영
  • 사진/ 최문혁
  • 모델/ 서유진
  • 메이크업/ 이나겸
  • 헤어/ 이에녹
  • 스타일리스트/ 보스코노
  • 도움말/ 이수현(퓨어피부과),이하은(포레피부과)
  • 어시스턴트/ 천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