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 섹스 침대, 냉장고 대여, 도시락 공수 비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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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판지로 만든 침대, 실화? (c) Getty Images

심지어 사이즈도 작다. (c) Getty Images
일본 니캇스포츠 침대 제조사인 '에어 웨이브'의 회장은 "침대의 핵심 기술이 담긴 곳은 매트리스이다. 어깨, 허리 ,다리에 맞춘 다른 경도의 3개의 매트리스를 사용했다. 그리고 목재나, 철제로도 실험했지만 가장 강한 건 골판지다. 200kg 까지 버틸 수 있다'고 이러 논란에 반박하기도 했다.
선수촌에 TV와 냉장고가 없다는 점도 알려지면서, 러시아 선수단 사이에서는 "중세시대 일본 같다"는 우스갯 소리도 나왔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은 “TV와 냉장고는 유상 대여”라고 입장을 밝혀 더 큰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 게다가 4~5명의 선수가 머무는 객실에 화장실이 1개뿐이고, 탁구와 유도, 레슬링 등 일본의 메달 유망 종목 선수들은 선수촌이 아닌 외부의 숙박 시설을 이용해 특혜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자, 미국 여자 체조대표팀은 선수촌이 아닌 호텔에 머물기로 결정했다. 또 미국 대표팀은 후쿠시마산 식자재가 제공되는 선수촌 음식 대신 자국에서 공수한 음식을 먹기로 했다.
앞서 대한체육회가 한국 선수단을 위해 국내산 도시락을 제공하는 데 대해 집권 자민당의 사토 마사히사 외교부 회장은 “(한국의 도시락 공수는) 후쿠시마 현민의 마음을 짓밟는 행위”라고 말해 '선택적 분노'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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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코로나19의 전세계적 유행으로 1년 연기됐지만 끝내 강행한다는 이유로 비난 여론이 들끓은 만큼, 이 같은 상황에 더 아쉬움이 크다는 게 전세계 공통 반응이다. 부디 폐막식 때는 선수를 비롯한 모두가 건강한 모습으로, 만족감을 안고 자국에 돌아갈 수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