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역을 추구하던 과거 분위기와는 달리 요즘 배우들은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기 위한 수단으로 악역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 매력의 사이코패스 캐릭터를 만나 이미지 변신 제대로 한 남주들의 매력 포인트 대결!
빈센조의 대항마, 옥택연 드라마 〈빈센조〉에서 '인생캐'를 만나 물오른 연기력을 제대로 보여준 옥택연. 그가 연기한 장준우는 빈센조의 대항마이자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전형적인 흑화 캐릭터! 옥택연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장준우의 미묘한 감정선을 제대로 살려내며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어리바리한 인턴에서 빈센조의 정체를 알고 광기 어린 눈빛으로 돌변하던 장면은 봐도 봐도 명장면!
빌런 연기의 최강자. 엄기준 말해 뭐하나, 상반기 최고의 빌런 남주는 단연 〈펜트하우스〉의 주단태, 엄기준이다. 불륜, 살인 등 비현실적이라 느껴질 정도로 세상의 모든 악행은 다 저지르는 악랄한 캐릭터를 실감나게 살려낸 건 엄기준의 탄탄한 연기 내공 덕분일 것. 엄기준은 그간 다른 작품에서도 악역을 여러 번 소화했지만,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악역 연기의 포텐셜이 제대로 터졌다. 오죽하면 온라인에 오죽하면 온라인에 '주단태 과몰입 방지 짤'이 생겨났을까.
알고보면 반전매력, 이현욱 드라마 〈마인〉의 사이코패스, 한지용을 연기한 이현욱.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120% 소화하며 대중들에게 단숨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마인〉 이전에도 〈타인은 지옥이다〉,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에서도 빌런 역을 소화하면서 본의 아니게 악역 전문 배우로 뜨고 있지만, 그의 실제 성격은 정 반대라고. 이현욱의 실제 모습이 궁금하다면 인스타그램을 참고해볼 것. 밝고 유머러스하면서도 인간적인 반전 매력에 더욱 끌리게 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