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 드라마 〈빈센조〉의 장한서, 〈언더커버〉의 한정현, 〈마인〉의 한지용으로 각각 얼굴을 내비친 배우 3인. 나이부터 출연한 작품까지 각기 너무 다른 캐릭터지만, 그들에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는데? 바로,
SNS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활용해 ‘찐 팬’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작품에서와는 또 다른 자아를 SNS에 선보이는 그들.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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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캐’ 공개! 알고 보면 웃음 지뢰 이현욱 SNS
현재 가장 핫한 드라마로 꼽히는 〈마인〉에서 효원 그룹 둘째 아들 ‘한지용’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이현욱. 드라마가 회를 거듭할수록 젠틀하고 스위트한 모습 뒤에 숨겨진 불륜, 투견장에서 사람을 죽이는 폭력적인 성향,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들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에게
‘국민 불륜남’ ‘쓰레기’란 호칭을 얻었다. 하지만 그의 ‘진짜 정체’가 궁금해 찾아본 SNS 속 ‘본캐’는?
드라마와는 전혀 다른 친근감 있는 ‘개그캐’ 모습으로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촬영장과 일상 사진을 업로드하며
‘외출금지’, ‘내일은 또 얼마나 많은 욕을 먹을까’, ‘감독님이 예언하신 대로 전 쓰레기가 되었습니다 야호’, ‘엄마 나 버리지 마’ 등 장난기 가득한 말투로 〈마인〉 홍보는 물론,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뽐내고 있는 것. 덕분에 매 주말, 드라마가 끝난 뒤 이현욱의 인스타로 찾아와 ‘부들부들’ 차오르는 분노의 마음을 유쾌한 게시물을 보고 안정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더불어 tvN joy 공식계정과 주고 받는 ‘티키타카’도 관전 포인트니 놓치지 말것!
〈빈센조〉를 통해 대세 배우로 거듭난
곽동연. SNS를 가장 잘 활용하는 배우를 꼽는다면 단연, 곽동연이 빠질 수 없겠다. 곽동연은 ‘무물’ 즉,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로 팬을 모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한층 성장한 연기력은 물론 작품 내내 팬들과 SNS로 스스럼없이 소통하는 모습이 대중의 호감을 샀다.
특히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활용해 팬들의 질문에 직접 손글씨로 답글을 달아주는 게 특징. 더불어 자신이 언급되는 트위터엔 주옥같은 멘트들로 일일이 ‘답멘’을 남기는 것도 잊지 않는다. (덕분에 트위터에서 실시간 트렌드 1위의 영예도 안았다!) 이처럼 곽동연은 SNS를 통해 팬들과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소통을 가장한 재밌는 ‘놀이’를 하는 게 틀림없다. 숨이 ‘곽’ 막히는 센스와 유머 코드로 무장한 곽동연에게 이미 ‘곽며든’ 이들 모두, 다음 ‘무물’은 언제가 될지 손꼽아 기다리는 중!
지난 12일 유종의 미를 거둔 〈언더커버〉에서 오랫동안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한정현(a.k.a 이석규) 역으로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써 내려간
지진희. 매 작품, ‘진지’하면서도 연기에 ‘한결같이’ 진심인 면모는 그의 SNS에서도 살짝 엿볼 수 있다. 바로 그의
인스타그램 피드를 빼곡하게 장식한 똑같은 셀카 사진들. 출퇴근 시 주로 차에서 찍는 이 사진은 얼핏 보기엔 다 똑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조명부터 스타일링까지 디테일이 다 다른 느낌을 주는 게 특징.
지진희 인스타그램 캡처(@actor_jijinhee)
그가 이렇게 SNS로 셀카 사진을 올리는 이유는? 인스타그램을 막 시작하던 2016년 3월,
'조금씩 소통을 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만족하실 만큼은 아니겠지만 노력해 보겠습니다.'라는 게시물을 올리며 서툴지만, 팬들과 소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약속' 했기에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거라고. 비록 '
절망 속에서도 기록을 잊지 않는 마지막 인류 지진희'란 별명을 얻으며 웃음을 주기도 했지만 묘하게 중독되는 그의 #출근 #퇴근 셀카는 오늘도, 내일도 계속될 예정! 이 정도의 꾸준함이라면 팬에게 진심인 것도 인정할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