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에디터가 직접 해본 '마스크 프루프 메이크업' 리얼 후기

마스크 대란과 함께 온라인에서는 ‘마스크 프루프 메이크업’ 대란이 일고 있다. 누가 더 흔적 없이, 완벽하게 마스크로부터 메이크업을 지켜내는가? 지성 피부의 대표주자 에디터와 건성 피부를 가진 뷰티 어시스턴트 J양이 대표적인 네 가지 방법을 직접 따라 해봤다.

BYBAZAAR2020.04.26

MAKEUP

PROOF

파운데이션 프리
유튜버와 메이크업 전문가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방법. 파운데이션을 쓰지 않고, 최소한의 커버 메이크업 후 마스크를 착용하면 된다. 톤업 크림(또는 톤업 효과가 있는 자외선차단제)으로 피부톤을 정돈한 후 양 볼, 코 옆, 턱, 다크서클 등 보정이 필요한 부위에 컨실러를 소량 사용한다. 메이크업 픽서나 투명 파우더로 마무리한다.
 
에디터 | 파운데이션 프리J양 | 파운데이션 프리
✓직접 해보니
간혹 컨실러를 생략하는 이들도 있지만, 나는 마스크로 인해 올라온 트러블 때문에 불가능. 톤업 효과가 있는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평소 사용하는 컨실러로 잡티 부분을 커버했다. 대신 호기롭게 투명 파우더를 생략했는데 안 되겠더라. 평소보다 덜 묻어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베이스 부위가 줄었기 때문. 파우더를 사용했더니 그제야 효과가 나타났다. 메이크업이 묻긴 하지만 파스텔로 칠한 듯 부드럽게 묻는달까? 재활용하기에 비호감이던 마스크가 확실히 좀 말끔해졌다. J양은 톤업 쿠션과 컬러 코렉팅 팔레트, 컨실러 펜슬로 커버하고 픽서를 뿌렸는데, 묽은 제형의 쿠션과 픽서가 습한 환경과 만나서일까? 투명 파우더를 썼을 때보다 무너짐도 심하고 더 많이 묻어났다.(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때보단 덜하지만.) ‘마스크 프루프’ 효과만 봤을 때는 픽서보단 파우더를 추천. 단, 톤업 크림이 피부 결을 보정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파우더 양을 잘 조절해 꾹꾹 눌러 발라야 모공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또 스킨케어에서 보습력을 높여 건조함을 잡아야 한다. 이번에 톤업 제품을 처음 써봤는데 생각보다 피부를 화사하게 만들어 맨 얼굴도 못 봐줄 정도는 아니더라. 전문가들은 얼굴을 둥둥 뜨게 만들지 않는 피치 컬러를 추천한다.
 

 
픽서 레이어링
메이크업 단계는 유지하되 겹겹이 픽서를 뿌리는 방법. 베이스 전, 파운데이션이나 쿠션 팩트를 바른 후, 컨실러 사용 후에 픽서를 뿌려준다. 더 강력한 고정력을 원한다면 메이크업 도구에도 픽서를 뿌려 이용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픽서를 멀리서 충분히 뿌리고 완벽히 마른 후 다음 단계를 진행할 것. 모든 단계의 제품은 매트한 제형을 추천한다.
 
에디터 | 픽서 레이어링J양 | 픽서 레이어링
✓직접 해보니 
‘파운데이션 프리’ 때 픽서를 경험하고 그리 신뢰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효과가 좋았다. 다만 J양과 나의 묻어남 정도에 차이가 있는 걸 보면 픽서의 역량과 방법이 중요한 듯. J양은 단계마다 픽서를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퍼프 등에도 뿌려서 메이크업했고, 나는 단계마다 뿌리고 말리는 작업만 추가했다. 묻어남이 적어진 것도 눈에 띄지만, 마스크 속 습한 환경에서 메이크업이 흘러내리지 않는 건 진짜 칭찬해줄 만하다. 마스크를 여러 번 썼다 벗었다를 반복했음에도 얼굴에 줄이 생기거나 지워지지 않았고, 인중 부위를 제외하고 아침 메이크업이 거의 그대로 유지됐다. 픽서는 피부를 건조하게 할 수 있어 J양은 피지오겔 크림을 스킨케어 단계에 추가했다. 그래서인지 건조함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몇 명의 유튜버는 픽서가 마르기 전에 퍼프로 베이스와 블렌딩하라고 해서 이 방법도 써봤는데 뭉치는 현상이 있어 권하진 않는다. 픽서 레이어링의 단점을 꼽으라면 픽서를 멀리서 분사하면 머리카락, 옷 등에 묻는다는 것.
 

 
탭탭 베이스
방법은 단순하다. 물 먹은 퍼프를 이용해 단계마다 팔이 떨어질 정도로 얼굴을 두드리는 것. 메이크업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자외선차단제부터 파운데이션, 컨실러 등을 퍼프로 밀착시킨다. 브러시 등 다른 도구를 사용하더라도 마지막엔 퍼프로 두드린다.
 
에디터 | 탭탭 베이스J양 | 탭탭 베이스
✓직접 해보니
부지런함의 척도가 결과를 좌우한다. 평소 모든 메이크업을 3분 내로 끝내는 나는 베이스 단계마다 2~3분씩 두드려주는 것도 쉽지 않더라. 생수를 묻힌 퍼프로 나름 열심히 두드렸는데, 단계마다 5분씩 두드렸다는 J양과 비교해보니 확실히 마스크가 더 지저분하다. 특히 뾰루지 때문에 컨실러를 듬뿍 바른 부위를 제외하면 코와 닿는 곳이 가장 많이 묻어났는데, 아무래도 코는 퍼프로 고르게 두드리는 데 한계가 있어서인 듯. 열심히 두드려주는 것만으로 효과가 있는 건 분명하지만, 픽서의 도움이 없어서인지 시간이 지나면서 메이크업이 무너지는 걸 막을 순 없었다. 개인적으로 한 가지 팁을 전하자면, 퍼프로 베이스를 열심히 다져주고, 마지막에 메이크업 포에버 ‘울트라 HD 프레스드 파우더’(유튜버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하나같이 추천하는 제품)를 가볍게 터치해줄 것. ‘파운데이션 프리’ 때 파우더의 놀라운 효능은 이미 경험한 바, 어떤 메이크업이든 파우더로 마무리하는 걸 강력 추천한다. 퍼프로 피부를 많이 두드리면 유분을 빼앗아 건조할 수 있는데, 물에 적셔서 그런 느낌은 없었다.
 

 
베이킹 메이크업
오래전부터 지성녀들 사이에서는 입소문난 메이크업. 유분기가 많이 올라오는 부위에 컨실러를 바르고 투명 파우더를 듬뿍 올려서 5~10분 기다렸다가 브러시로 털어내면 체온에 의해 베이스가 세팅되면서 하루 종일 보송한 피부가 유지된다. 메이크업이 오래 유지되는 장점 덕분에 최근 ‘마스크 프루프 메이크업’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에디터 | 베이킹 메이크업J양 | 베이킹 메이크업
✓직접 해보니
마스크에 묻어나는 양만 봤을 때 효과는 단연 최고지만(처음엔 신기할 정도로 묻어나지 않다가 시간이 지나면 묻어난다), 그만큼 단점도 많다. 우선 파우더 가루 날림 때문에 숨이 턱턱 막힌다. 화장대나 옷이 가루 천지가 되는 것도 감수해야 하고. 또 과하다 싶을 정도로 파우더를 얹으라고 해서, ‘싸워보자’는 마음으로 오버해서 발랐더니 가부키 화장이 되어버렸다. 물론 마스크 면적만큼만 파우더를 사용해 마스크를 쓰면 감쪽같지만. 파우더를 바르기 전 베이스 메이크업을 최대한 공들여 펴 발라야 70년대 화장처럼 텁텁해 보이지 않을 듯. 다른 방법에 비해 기초케어를 탄탄히 하는 것도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스킨케어 마지막에 보습 프라이머를 사용해 수분을 꽉 잡으라고 조언한다. 또 수분감이 많은 파운데이션은 뭉칠 수 있어 보송하게 마무리되는 제품을 선택하라고 말한다. 건성 피부를 가진 J양은 꼼꼼한 스킨케어 덕분에 속 건조는 느끼지 않았지만, 거울로 본 피부는 좀 건조해 보였다고. 나 역시 시간이 지나니까 메이크업의 미세한 갈라짐이 보였다. 이처럼 장점도, 단점도 많은 이 방법의 결론은? 하루 종일 마스크를 끼는 사람에게 추천. 특히 마스크 속에서도 보송한 피부가 유지돼 지성 피부에게 딱이다.  
 

CONCLUSION

에디터
귀차니즘과 늦잠이 특기인 내게 ‘탭탭 베이스’와 ‘베이킹 메이크업’은 공이 너무 많이 든다. 피부가 좋다면 ‘파운데이션 프리’, 아니라면 ‘픽서 레이어링’을 추천. 이것조차 귀찮다면 투명 파우더로 메이크업을 마무리하자. 생각보다 효과적이다.
J양
‘파운데이션 프리’ 메이크업은 모공에 끼인 베이스를 참을 수 없고, ‘탭탭 베이스’ 는 시간이 지나니까 효과가 크지 않다. 약간의 찝찝함은 있지만, 뿌려주는 것만으로 효과가 확실한 ‘픽서 레이어링’을 추천한다. 특히 나처럼 건조한 피부라면 더더욱!
 

Keyword

Credit

  • 에디터/ 정혜미
  • 사진/ 정원영
  • 어시스턴트/ 주효정
  • 웹디자이너/ 김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