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지금, 주목해야 할 주얼리의 네 가지 키워드!

패션계의 속도만큼은 아니지만, 주얼리에도 분명 트렌드가 존재한다. 지금, 주목해야 할 네 가지 키워드!

BYBAZAAR2020.02.28

JEWEL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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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컬러의 오팔 진주, 다양한 컬러 스톤이 세팅된 ‘디올에무아’ 브로치는 Dior Fine Jewelry.앤티크한 메달이 돋보이는 ‘로자미스티카’ 펜던트는 Lucie.빈티지한 터칭이 매력적인 ‘디올에무아’ 귀고리는 Dior Fine jewelry.

#New-tro

90년대풍 옷을 입고 옛 가요를 흥얼거리고 힙지로의 골목을 찾는 ‘탑골 GD’? 요즘 그야말로 ‘힙’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은 대부분 과거에서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로의 회귀와 동시대적인 감성이 결합한 ‘뉴트로’는 주얼리 트렌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오랜 전통과 유산을 보유한 주얼리 하우스들은 과거에서 영감을 가져와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것에 익숙하다. 그것은 앤티크한 디테일로 구현된다. 50년대 이탈리아 영화 산업에 영향을 끼친 로마의 문화적 풍성함을 표현한 불가리의 ‘시네마지아’ 컬렉션이 대표적. 빈티지를 영감의 원천으로 하는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구찌 하우스는 지난가을 거뜬하게 하이주얼리의 성지 방돔 광장에 입성했다. 볼드하고 과장된 커스텀 주얼리의 볼륨을 유지한 채 뉴트로 트렌드에 편승했다는 평을 얻었다. 조지 왕조시대 후기에서 영감받은 화살이 박힌 십자가 형태의 브로치, 값비싼 보석을 문 사자 머리가 달린 빅토리아풍의 다이아몬드 화한 등 과거의 한 시대를 여행하는 듯한 느낌이다.
 

 
반짝이는 은하수를 형상화한 ‘레 갤럭시 드 까르띠에’ 브레이슬릿은 Cartier.

반짝이는 은하수를 형상화한 ‘레 갤럭시 드 까르띠에’ 브레이슬릿은 Cartier.

#Universe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혼합한 혼합현실(MR)이 급성장하고 있다. 1백만 팔로어를 거느린 버추얼 인플루언서 릴 미켈라는 현실 속에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하이엔드 브랜드의 시즌 캠페인에도 등장하지 않나. 이렇게 현실과 디지털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다. 미래를 향한 기술의 진화는 퓨처리즘 트렌드로 대변된다. 1896년 조르주-루이 비통이 창조한 별 모티프에 우주의 행성을 연상시키는 구 형태의 스탬프가 더해진 루이 비통의 ‘B 블라썸’ 파인 주얼리 컬렉션을 눈여겨볼 것. 또 쏟아지는 유성을 바라보며 간절한 소원을 빌었던 추억으로 디자인한 다미아니의 ‘노떼 디 산 로렌조’와 은하수와 유성, 천체를 관능적으로 해석한 까르띠에의 ‘레 갤럭시 드 까르띠에’도 빼놓을 수 없다.
 

 
화이트 골드의 ‘잭 드 부쉐론’ 랩 브레이슬릿은 Boucheron.다이아몬드가 파베 세팅된 ‘러브’ 브레이슬릿은 Cartier.실버 소재의 ‘티파니 1837 마커그’ 컬렉션 ID 체인 브레이슬릿은 Tiffany & Co.

#I+Signature

‘나그너처’라 불리는 이 트렌드는 ‘나만의 시그너처’를 뜻한다. 매일 착용하는 주얼리야말로 타인을 의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스타일과 취향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것. 이 키워드에는 자유로운 레이어링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스타일링이 부합한다. 부쉐론에서 선보이는 ‘잭 드 부쉐론’의 트리플 랩은 다양한 방식으로 착용이 가능한 아이템. 성별을 뛰어넘는 젠더리스 키워드도 빼놓을 수 없다. 불가리에서 지난 2월 선보인, 콜로세움을 형상화한 스터드 디테일의 ‘비제로원 락’도 유니섹스 라인이다. 여성을 위한 보수적인 마켓이었던 하이주얼리 업계가 변화하고 있는 것. 남성 주얼리 시장 규모가 최근 3년간 두 자리수 성장세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 방증이다. NPD(글로벌 마켓 조사 그룹)에 의하면 미국 남성 주얼리 시장 매출의 30% 이상이 남성용 반지로 전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티파니와 까르띠에도 최근, 여성 컬렉션의 확장이 아닌 남성 주얼리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에메랄드와 샴페인, 화이트 골드를 세팅한 ‘퍼지 레오퍼드 캣’ 링은 Boucheron. 오닉스와 블랙 사파이어가 세팅된 ‘메이사 치카디’ 브레이슬릿은 Boucheron. 나뭇잎 모티프의 이어링은 Dior Fine Jewelry.

#Natural

자연주의는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식지 않는 이슈다. 각박한 현실 속에서 벗어나고 싶은 열망과 정신적인 치유 본능이 핵심이다. 자연에서 모티프를 가지고 온 디자인이나 진귀한 소재, 프레셔스 스톤으로 확장시킨 컬렉션이 대거 출시되었다. 올해 1월 발표한 부쉐론의 ‘시그니처 컬렉션’은 연꽃, 포도송이, 양귀비 꽃잎, 뱀 모티프로 장식되어 대담한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또 다이아몬드, 에메랄드, 블루 사파이어 같은 프레셔스 스톤과 레드 스피넬, 투어멀린, 터쿼이즈, 오팔 같은 세미 프레셔스 스톤이 믹스된 것도 눈에 띈다. 디올 주얼리 아티스틱 디렉터인 빅투아르 드 카스텔란은 나폴레옹이 조세핀에게 선물한 ‘투아에무아(Toi et moi, 두 개의 보석이 나란히 장식된 반지)’에서 영감받은 ‘디올에무아’ 컬렉션을 선보였다. 까르띠에 역시 ‘매그니튜드 하이주얼리 컬렉션’에서 프레셔스 스톤과 파인 스톤을 대비시킨 회화적인 작품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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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황인애
  • 사진/ Dior Fine jewelry,Lucie,Cartier
  • 사진/ Tiffany & Co.,Boucheron
  • 웹디자이너/ 김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