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Culture

사토 유키에가 추천하는 지난 음악 5

혼자 듣고 말기에는 아쉬운 달콤하고 쌉싸름한 음악을 소환한다.

BYBAZAAR2020.02.17
사토 유키에(밴드 곱창전골)가 추천하는 지난 음악 5

간음야점(懇飮野店) - 신중현
신중현 선생님의 〈김삿갓〉(1998년)은 방랑 시인 김삿갓 시에 신 선생님이 곡을 만들어 혼자 모든 걸 다 한 다중녹음의 대작이다. 하지만 발표 당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과소평가되고 있다. 앨범 첫머리의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코리안 록의 완성형을 보았다고 생각했다.
 
대통령 - 한대수
한국의 전설적인 포크 가수 한대수 형님의 13집 〈욕망〉(2006년)에 수록되어 있는 곡. 조지 부시 시대에 쓰인 곡이지만 지금에야말로 부르면 좋은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NY의 대수 형님 집에 놀러 갔을 때 이런 마음을 전했더니 “사토 상, 나는 미국에 있으니까 돌아가면 니가 불러라!”라고 말씀하셨다.(웃음) 그 이래 나의 무대에서 없으면 안 되는 악곡이 되었다.
 
처음부터 사랑했네 - 활주로
1980년대에 일세를 풍미한 록 밴드 송골매의 전신으로, 배철수 씨가 있던 항공대 밴드 활주로. 이 곡은 데뷔 앨범 첫 번째 곡이다. 대학가요축제에서 상을 받은 곡 ‘탈춤’이 일반적으로 유명하지만 이 곡도 엄청난 대한(大韓) 록. 메이저와 마이너의 사이를 절묘하게 오가는 명곡이며 우리 밴드 곱창전골의 데뷔 곡이기도 하다.
 
캘리포니아의 밤 - 이장희
‘그건 너’, ‘한잔의 추억’,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등으로 유명한 포크 가수 이장희 씨가 1982년에 발표한 앨범 〈진정 사랑해〉 수록곡. 종횡무진 여기저기 뛰어 돌아다니는 일렉트릭기타에 도취된다. 록 스피릿이 작렬하는 한국산 서던록(southern rock)의 명곡. 꼭 재평가를!
 
Ano Hito wa Ima Sapporo(あの人はいま札幌) - 이주랑(李朱朗)
이주랑 씨는 1969년 영화 〈당신이 미워질 때〉의 주제가를 히트시킨 후, 활동 장소를 일본으로옮겼다. 이 곡은 그의 일본 데뷔 곡이고, 작곡은 벤처스(Ventures)가 했다. 만약 인기가 있었다면 원조 한류스타가 되었을 것이다.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그의 공적이 재평가되어야 하는데…. 현재는 부산 해운대에서 가요교실을 경영하고 있다.
 
 

Keyword

Credit

  • 에디터/ 박의령
  • 사진/ RIAK/ ㈜카카오 M/ 케이비에스미디어/ 예전미디어
  • 사진/ Tokuma Musical Indust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