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은 돌고 돈다고 했던가? 그런데도 불구하고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던 2000년대 패션. 일명 ‘패션 암흑기’라고 불리던 그때 그 시절 패션이 뉴트로 바람을 타고 다시 돌아왔다. 주머니를 주렁주렁 달고 다니던 카고팬츠부터 염색실에서 바로 나온듯한 타이다이 티셔츠 그리고 도톰한 굽의 투박하게 생긴 어글리 슈즈까지. 2000년대 뮤직비디오로 올해의 패션 트렌드를 파헤쳐보자.
카고팬츠
-제니퍼 로페즈 ‘Jenny From the Block' (2002)

제니퍼 로페즈 ‘Jenny From the Block’



모두의 옷장에 하나씩은 들어있었다는 카고팬츠! 제니퍼 로페즈뿐만 아니라 에이브릴 라빈, 그웬스테파니 등 뮤직비디오에 카고팬츠를 입고 등장했었다. (특히 카모플라주 패턴의 카고팬츠!) 주머니가 많이 달릴수록 ‘멋’이 폭발하던 그때의 패션, 카고팬츠가 다시 돌아왔다. 유틸리티 룩, 밀리터리 룩의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다양한 디자인의 카고팬츠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상의를 짧게 입어 다리를 더욱 길어 보이게 연출하면 데일리룩으로도 손색없다.
타이다이
- 스파이스 걸스 ‘Let Love Lead The way' (2000)]

스파이스 걸스 ‘Let Love Lead The way’



일명 학종이 티셔츠로 불리며 컬러의 세계로 인도했던 타이다이 티셔츠. 2000년대 이후로 자취를감추는 듯 했지만, 올해 컬렉션을 알록달록하게 물들이며 화려하게 귀환했다. 스트릿 중심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한 타이다이 패턴은 티셔츠, 원피스 등 다양한 곳에 활용되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 스파이스 걸즈의 뮤직비디오 의상 전부가 지금 입어도 될 만큼 어색하지 않다는 것.
어글리슈즈
-브리트니 스피어스 ‘Sometimes’ (1999)

브리트니 스피어스 ‘Sometimes’



2000년대 언니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브리트니 스피어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Sometimes’ 뮤직비디오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의상은 화이트 크롭톱과 조거팬츠 그리고 어글리 슈즈이다. 몇 해 전부터 이어져왔던 어글리 슈즈의 인기는 더 투박하고 ‘못생긴’ 형태로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크롭톱과 스포티한 무드의 조거팬츠 혹은 와이드 팬츠에 어글리 슈즈를 매치하면 뉴트로 룩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