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빤' 화장품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치열한 뷰티 시장에 급기야 '대마초' 성분의 화장품이 등장했다. 대마초 성분이 합법화된 나라에 사람들이 몰리는 '그린러쉬' 붐까지 불고 있다는데. 대마초 화장품, 피부에 안전한걸까? | 미국,대마초,대마 성분,화장품 시장,함유 화장품

  대마초에서 추출한 CBD 오일   천연 성분이 맞긴 하지만…   인류가 이용해 온 가장 오래된 약제 중 하나인 대마초. 대마초의 강력한 각성 효과 때문에 20세기 초부터 불법으로 규정됐다. 하지만 낮아진 안압 개선, 에이즈환자 치료, 통증 완화 등의 효과로 캐나다, 스페인,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미국의 29개의 주에서는 의학적 사용이 허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대마초의 규제와 처벌을 엄격히 집행하는 나라라 아직 의료용으로 허가가 되지 않았고, 아시아에서는 태국이 처음으로 의료용 마리화나(대마)를 합법화했다. 최근에는 어떨까? 대마초에서 추출한 합법적인 기름인 CBD 즉, 카나비디올을 화장품과 식품업계에서 활용 하는 추세. 그 이유는 지난해 12월 농업법이 미국 연방 정부를 통과하면서 대마 성분 중 THC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 함량이 거의 없는 ‘헴프 추출 CBD’가 마약류 규제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THC는 대마초의 위험한 화학 성분이지만, CBD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는 것. 미국 버거 브랜드인 칼스 주니어는 CBD 오일을 첨가한 햄버거 라인을 고려하는 만큼, 차세대 사업으로 주목하고 있는 중! 피부에 좋은 신성분이라면 달나라까지 찾아가는 화장품 시장도 마찬가지다. 여드름을 포함한 피부 질환, 진정, 안티에이징에 특효라 세포라에서는 CBD 성분이 포함된 화장품을 지난해부터 판매하고 있다. 대마초라는 약재에서 추출한 천연 오일이지만,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해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것도 사실인데…. 정말 믿고, 사용해도 '진짜' 괜찮은 걸까?         CBD 화장품을 바르면 흥분될까? 중독될까? CBD 화장품의 진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CBD 오일에는 환각을 유발하는 대마초의 위험 화학성분인 THC가 들어 있지 않고 중독성이 전혀 없습니다."라고 영국 영양학자인 사라 플라워가 말한다. "CBD 오일은 올리브, 코코넛, 삼베와 같은 다른 기름과 섞여서 캐리어(전달자) 역할을 하고 흡수를 돕습니다.”라고 덧붙인다. “이 성분은 불안, 스트레스, 심지어 우울증까지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고 하이뷰티, 로드 존스, 카누카 등 인디 브랜드가 주축이 되어, 지난해 말부터 판매를 시작하고 있어요.”       CBD는 안전한 성분인가?  신성분의 특징이 그렇듯 트렌디한 ‘뷰티 피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지만, 그 효과나 부작용 등은 천천히 기다려봐야할 것이다. 천연 성분이라고 쓰고, 악마의 재료라 읽는 대마초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아직까지 한국은 CBD 함유 화장품이 불법인 상태라 굳이 위험한 선구자가 되기 보다는, 이 성분이 주류가 될 수 있을지 천천히 지켜보고 사용하는 게 낫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