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스의 진실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샴푸의 짝궁이자 지금은 ‘컨디셔너’로 더 익숙한 린스. 건강한 모발을 위해 짚고 넘어가야 할 린스의 진실 혹은 거짓. | 트리트먼트,린스,컨디셔너

샴푸의 영원한 짝궁,린스는 과연 선택일까 필수일까?‘컨디셔너’라는 이름으로 대체되고 있는 린스를 바쁘다는 핑계로, 그도 아니면 지성 두피를 탓하며 건너뛰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대답은 No. 이러한 습관이 헤어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원인은 pH 지수. 피부와 마찬가지로 헤어 역시 pH 지수가 약산성이어야 가장 건강하다.헤어 스타일리스트 유다에 따르면 “대부분의 세정제는 약알카리성을 띠는데 이는 수분을 앗아가거나 모발 속 필수 구성 성분인 케라틴 손상을 유발한다”고. 그러니 샴푸로 알카리화된 헤어를 정상으로 되돌려야 하는 데, 이것이 린스의 진정한 역할이자 가장 큰 존재 이유다. 식초가 모발에 좋다는 이야기는 바로 여기에서 비롯된 것. 펌이나 염색 후 하루 정도는 샴푸 대신 린스로 머리를 감으라는 것도 바로 이 때문. 알카리성을 띠는 약품으로 흐트러진 모발의 pH 밸런스를 바로잡기 위함이다.이외에도 린스를 사용하면 모발을 한 겹 코팅해 수분과 영양 성분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보호하는 동시에 미세먼지와 같은 일상 속의 유해 물질을 차단하고 윤기가 흐르게 만들며 정전기나 엉킴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그러니 린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정인 셈.그렇다면 린스와 트리트먼트, 둘 다 해야 할까? 앞서 설명했듯이 린스가 머리카락 표면을 코팅하고 모발 pH의 밸런스를 바로잡는 역할이라면, 트리트먼트는 손상된 모발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영양제 격. 그러니 건강하고 탄력 있는 헤어를 가꾸고 싶다면 두 가지 모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샴푸로 두피와 모발, 큐티클 사이사이에 낀 먼지와 노폐물을 말끔히 씻어내고 트리트먼트로 영양을 듬뿍 채운 뒤 린스로 마무리할 것.린스의 올바른 사용설명서매일 린스를 하는데도 머릿결이 뻣뻣하거나 푸석거린다면 사용 습관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린스를 할 때 흔히 저지르는 실수’에 대해 헤어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지적하는 것은 물의 온도. 린스를 하기 전 따뜻한 물에 머리를 적시면 마치 모공이 열에 의해 확장되듯 머리카락 표면의 큐티클이 열리면서 모발 속 영양 성분이 빠져나올 수 있다. 또한 머리카락 표면을 코팅해 안팎으로 보호하려면 큐티클이 가지런히 닫혀 있는 상태에서 하는 것이 옳다. 그러니 린스를 사용하기 전후로는 시원한 물을 사용할 것. 덧붙이자면 드라이어를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 따뜻한 바람으로 머리를 말리고 에센스를 바른 뒤 시원한 바람으로 마무리하면 제품의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지성 헤어와 린스는 상극?오후만 되면 앞머리가 기름지고 뭉치는 탓에 묵직한 질감의 린스를 멀리하고 있다는 편집부 J의 머릿결은 샴푸만 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탄력 있고 윤기가 감돈다. 그렇다면 지성 모발은 린스를 하지 않아도 되는 걸까?정답은 No. 아무리 지성 모발이라도 수분 유실이나 케라틴 손상을 피해갈 순 없다. 물론 이론상으론 산성을 띠는 유분과 피지가 샴푸 후 알카리화된 헤어의 밸런스를 정상적으로 되돌리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하더라도 모발 끝까지 다스릴 수는 없는 법. 지금 당장은 눈에 드러나지 않더라도 모발 건강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린스 사용은 필수! 그래도 부담스럽다면 록시땅의 ‘너리싱 컨디셔너’처럼 청량하고 개운한 제품이나 지성 두피 전용 린스의 도움을 받을 것.CHECKIT!알쏭달쏭 헷갈리는 헤어 용어사전린스[Rinse] (유) Conditioner 컨디셔너 머리카락을 윤기 있게 만들어주며 정전기와 엉킴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지만 표면의 큐티클 층에만 작용하기 때문에 손상을 회복시켜주지는 못한다. 또한 모발을 위한 제품인 만큼 두피에 닿지 않도록 유의하자. 컨디셔너는 대체로 린스와 같은 의미지만 브랜드에 따라 린스 기능에 트리트먼트 기능을 첨가한 제품을 설명하기도 한다.리브 인 컨디셔너[Leave in Conditioner] (반) Rinse Out 린스 아웃 사전적 의미로 ‘leavein’은 ‘헹궈내지 않는다’는 뜻. 리브 인 컨디셔너는 말 그대로 모발에 바르고 헹궈내지 않는 헤어 컨디셔너다. 반대로 제품에 린스 아웃이라고 쓰인 제품은 꼭 헹궈야 한다는 것을 의미.헤어 트리트먼트[Hair Treatment] (유) Hair Mask 헤어 마스크 팩 모발 안쪽에 수분과 단백질, 영양을 채워 넣는 역할. 흔히 헤어 트리트먼트(헤어 팩)와 컨디셔너(린스)를 헷갈리곤 하는데 트리트먼트가 손상된 모발에 필요한 성분을 빠르게 채워주는 일종의 영양제라면 컨디셔너는 이러한 성분을 지키고 유해 성분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하는 톱 코트에 가깝다.Editor's P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