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불암을 기억하며, 우리가 사랑했던 그의 모습들
<수사반장>의 박 반장부터 <전원일기>의 김 회장까지. 오랜 시간 우리 곁을 지켜온 배우 최불암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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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10월 29일, 향년 87세로 세상을 떠난 배우 최불암.
- <수사반장>부터 <전원일기>, <한국인의 밥상>까지. 오랜 시간 대중과 함께한 그의 발자취.
- 배우이자 우리 곁의 따뜻한 어른이었던 최불암을 기억하며.
사진/ Gettyimages
2026년 10월 29일, 배우 최불암이 향년 87세로 세상을 떠났다. “파하~” 특유의 호탕한 웃음과 따뜻한 목소리로 오랜 시간 대중의 곁을 지켜온 배우. 때로는 정의로운 형사로, 때로는 든든한 아버지로 우리와 함께했다. 한국 드라마의 한 시대를 이끈 배우이자 우리 곁의 어른이었던 최불암. 그가 남긴 발자취를 돌아본다.
18년간 사랑받은 '박 반장'
사진/ 유튜브 '옛드' 캡처
사진/ MBC 드라마
1971년 첫 방송된 MBC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최불암은 정의로운 형사 박 반장 역을 맡았다. 범죄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약 18년간 이어진 드라마와 함께 '박 반장'은 그의 이름을 대신하는 별명이 되었다. 2024년 방송된 <수사반장 1958>에서는 이제훈이 젊은 박영한을 연기했고, 최불암은 노년의 박영한으로 특별출연했다. 반세기 만에 다시 돌아온 박 반장의 모습은 오랜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한국인의 아버지, <전원일기> 김 회장
사진/ 전원일기 공식 홈페이지
사진/ 전원일기 공식 홈페이지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영된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 최불암은 양촌리 김 회장 역을 맡아 22년간 안방극장을 지켰다. 가족을 묵묵히 이끌고 이웃을 살피는 그의 모습은 한국 사회의 아버지를 떠올리게 한다.
14년간 전한 따뜻한 밥상 이야기
사진/ 유튜브 '한국맛집K' 캡처
2011년부터 2025년까지 14년간 KBS <한국인의 밥상>을 진행하며 또 다른 모습으로 대중을 만났다. 전국 곳곳을 찾아 음식에 담긴 삶과 추억,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화려한 음식보다 그 안에 담긴 사연에 귀 기울였던 최불암. 특유의 나지막하고 따뜻한 목소리는 프로그램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요소였다.
배우를 넘어 우리 곁의 어른으로
사진/ 유튜브 '한국맛집K' 캡처
카메라 밖에서도 따뜻한 나눔을 이어왔다. 1981년부터 초록우산을 통해 어린이들을 위한 활동에 참여했으며, 2012년에는 소년수형자들의 사회 복귀를 돕는 '제로캠프' 설립에도 힘을 더했다. 후배들에게 건넨 다정한 격려 역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특히 해외 일정으로 지친 배우 김혜수에게 보낸 따뜻한 문자 메시지는 그의 다정한 면모를 보여준다.
오랜 시간 우리 곁에서 웃음과 위로를 건넸던 배우 최불암. <수사반장>의 박 반장, <전원일기>의 김 회장, <한국인의 밥상> 속 목소리까지 그가 남긴 수많은 순간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Credit
- 사진/ 각 이미지 하단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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